손흥민이 브라질전 패배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사진은 6일 오전(한국시각)에 열린 브라질과의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패해 탈락한 후 관중을 향해 인사를 전하는 손흥민의 모습. /사진=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브라질과의 16강전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을 상대로 1-4로 패하며 카타르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전에 4골을 허용하며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등 만만치 않은 조에서 살아남으며 16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브라질전을 마친 후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16강 진출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우선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과 응원해준 국민께 죄송하다"며 "최선을 다했고 차이를 좁히려 노력했지만 아쉽다"고 덧붙였다.

부상 부위 통증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선수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손흥민은 "경기에 뛴 선수는 물론 안 뛴 선수들도 팀을 위해 헌신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조규성, 이강인. 백승호 등 이번 대회를 통해 돋보인 젊은 선수들에 대해 "젊은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더 잘해줘야 한다"며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고 이것이 끝이 아니고 더 잘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선수와 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렀다"며 "팬들이 결과를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이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