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운 부르는 은행달력, 중고거래로" 품귀현상 빚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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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테마로 2023년 달력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
'집안에 은행 달력을 걸어두면 돈이 들어온다'는 이른바 '재물운'의 상징이었던 은행 달력을 찾는 이들이 여전히 많지만 최근 은행 달력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은행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과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매년 종이 달력 발행을 줄이고 있어서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내년 계묘년 달력을 배포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 달력을 이전만큼 구하기 어려워져 은행 달력 '마니아'들은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까지 주며 달력을 거래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종이 달력에 대한 수요도 줄다 보니 이전에는 매년 남는 달력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고민이었는데 올해는 지점마다 갖고 있는 달력 수량이 적어 일부 거래 고객에게만 달력을 배포 중"이라며 "'달력을 왜 주지 않느냐'며 관련 민원도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은행 달력 품귀현상이 일어난 것은 최근 은행들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종이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예년보다 달력을 적게 발행하면서 수량이 부족해졌다는 게 이유다.

KB국민은행은 올 9월에도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통장 줄이기 기부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KB국민은행은 영업점에서 예금 신규 시 종이 통장을 미발행할 경우 건당 2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최대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 저소득가정의 난방비 지원사업에 사용했다.

이처럼 은행들은 종이 절감을 위해 내부 서류들도 모바일로 대체하는 상황에서 매년 달력 발행을 위해 상당량의 종이를 사용하는 것은 ESG 경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은행 달력을 2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한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태블릿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래너'도 배포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5일까지 KB스타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2023년 갓 생(God-生·부지런한 삶을 뜻하는 신조어) 목표를 입력한 전원에게 디지털 플래너를 무료 배포한다.

하나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인 '하나원큐'에서도 내년 1월부터 디지털 플래너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국제산림관리협의회에서 인증받은 친환경 종이를 달력에 사용했다.

쉬운 재활용을 위해 탁상형 달력 삼각 지지대의 코팅을 없애고 종이 포장지를 활용했다. 벽걸이 달력 상단의 플라스틱 홀더도 종이로 바꿨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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