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관련, 피의자 첫 구속… '부실대응 의혹' 이임재는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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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축제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을 받는 전 경찰관 2명이 구속됐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구속을 면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나오는 이 전 서장. /사진=뉴스1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피의자 중 첫 구속 사례가 나왔다. 핼러윈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을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이다.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은 구속을 면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 김유미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5일 박 전 부장과 김 전 과장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에 대해 "현 단계에서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에 대한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의자의 충분한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영장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 발생 50분 뒤에서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 혐의를 받는다. 또 핼러윈 기간 경찰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의혹을 받는다. 송 전 실장은 참사 전후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부장은 서울 시내 31개 정보과장이 참여한 단체대화방에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폐기해야 하는 정보보고서는 규정대로 삭제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다. 김 전 과장은 해당 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용산서 직원들을 회유·종용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핼러윈 기간 이태원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보고서가 참사 3일 전인 지난 10월26일 작성됐다가 참사 이후 삭제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하고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혜남
송혜남 mikesong@mt.co.kr

안녕하세요. 라이브콘텐츠팀 송혜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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