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서 모두 할인하는 햇반, 쿠팡선 곧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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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 CJ제일제당의 거래가 중단된 가운데 11번가와 위메프 등이 CJ제일제당 상품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은 CJ제일제당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햇반./사진=뉴시스
쿠팡과 CJ제일제당의 거래가 끊기며 쿠팡에서 햇반을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쿠팡의 경쟁사인 주요 이커머스가 일제히 CJ제일제당 상품 할인전에 들어가며 상황이 대비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이커머스가 최근 CJ제일제당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11번가는 오는 9일 '2022 슈팅 럭키 세일'을 통해 CJ제일제당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위메프는 11일까지 'CJ 빅세일'을 열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준다. G마켓 역시 11일까지 CJ제일제당과 협업해 햇반과 비비고 등 인기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최근 온라인에서 연이어 CJ제일제당 관련 행사가 열리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CJ제일제당과 쿠팡의 거래가 중단되면서 반사이익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쿠팡 vs CJ제일제당 '갑질' 논란 진실은



쿠팡은 이달부터 CJ제일제당 상품 발주를 중단했다. 두 기업은 발주 중단 이유를 두고 입장 차를 보이며 서로 상대가 갑이라는 주장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쿠팡이 요청한 마진율에 대해 과도하다고 거부했고 이후 쿠팡에서 발주를 중단했다"며 "쿠팡이 절대 갑이기 때문에 발주를 끊은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쿠팡 입장은 다르다. 마진율 협상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CJ제일제당이 약속한 물량을 보내지 않으면서 비즈니스 관계를 악화시켰고 지속된 약속 불이행으로 발주를 중단했다는 것. 쿠팡 관계자는 "연초부터 CJ제일제당이 여러 차례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발주 약속 물량을 공급하지 않는 등 갑질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의 경우 공급량은 정해져 있는데 올해 발주량이 늘어 전반적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쿠팡에 물량을 적게 공급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사태는 쿠팡이 직매입 사업자이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오픈마켓이 대다수인 이커머스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 마진율이나 납품 물량으로 논쟁할 일이 없다.

취재 결과 쿠팡처럼 직매입 사업을 하는 대형마트 3사의 경우 올해 CJ제일제당과의 거래에서 물량이 부족하다거나 약속한 물량을 납품하지 않은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제조사와 유통사의 가격 결정권을 둔 기 싸움이 흔히 벌어지는 편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누군가 '갑'이라기보단 각각 업계에서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협의라도 가능하다는 것. 제조사 입장에서는 쿠팡이 납품하기에 까다로운 채널이라 평하고 유통사 입장에서는 제조사가 신흥 강자인 유통 채널을 길들이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법정 공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며 서로가 중요한 거래처인 만큼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이루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희진
연희진 toy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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