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결산] 조규성·황인범·김민재, 벤투의 남자들…4년 후가 더 기대돼

첫 월드컵 경험한 대표팀 주축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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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벤투호의 카타르 월드컵 여정이 8강 앞에서 멈췄다. 비록 최강 브라질을 넘지는 못했으나 대회 내내 강호들과 당당히 맞서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등 내용과 결과 모두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내일의 희망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박수가 아깝지 않다. 2002년 4강 신화로부터 20년이 지난 2022년. 모처럼 행복하게 즐긴 한국축구의 월드컵 도전기를 되돌아본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조규성이 동점골을 성공시킨뒤 환호하고 있다. 2022.11.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조규성이 동점골을 성공시킨뒤 환호하고 있다. 2022.11.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의 축구'를 하며 16강에 진출, 경쟁력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뿐 아니라 4년 뒤 열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도 얻었다.

그 힘의 원천에는 첫 월드컵에서 충분한 기량을 보인 벤투호의 주축 조규성(24·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이상 26·나폴리) 등이 있다.

조규성은 이번 대회가 낳은 '신데렐라'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한창 치러지던 지난해 9월 레바논전에서 처음 출전 기회를 얻은 조규성은 이후 남다른 성장세를 보이며 최종 엔트리까지 발탁됐다.

월드컵에 온 것만으로도 큰 발전을 이룬 조규성인데 그의 성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기존 벤투호 부동의 원톱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대체자 정도로 여겨졌던 조규성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서 교체로 들어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어 가나와의 2차전에선 헤딩으로만 2골을 넣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한국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한 경기 멀티골 주인공이 됐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조규성이 상대문전을 향해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조규성이 상대문전을 향해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후 조규성은 포르투갈과의 3차전,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도 모두 주전으로 나서며 한국 축구의 공격을 앞장서서 이끌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장이 기대되는 백업 공격수였던 조규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완전히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간판 스트라이커로 올라섰다.

수려한 외모까지 겸비한 조규성은 대회 전까지 2만명에 불과했던 SNS 팔로워가 253만명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스타덤에도 올랐다.

'벤투 체제' 초기부터 신임을 받으며 꾸준한 활약을 펼친 황인범도 이번 대회 최고의 수확 중 하나다.

초반에는 외부에서 그를 향한 비판도 있었으나, 황인범은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황인범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다.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가나의 토마스 파티(아스널) 등 스타 플레이어들과의 중원 싸움에서 당당히 맞선 덕분에 벤투호의 점유율을 통한 빌드업 축구가 더 빛날 수 있었다.

황인범은 "많은 것을 배웠다. 쫄지 않는 축구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이번 대회의 자산을 자양분 삼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우뚝 선 '한국의 벽' 김민재도 4년 뒤가 지금보다 더 기대를 모은다.

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김민재는 이번 대회에서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의 16강을 견인했다. 1차전서 당한 종아리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출전할 때마다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던 탓에 아쉬움도 있었지만 파워와 스피드, 피지컬을 모두 갖춘 훌륭한 수비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쇼케이스'로는 충분했다.

두려움 없이 내달렸던 김민재는 대회를 마친 뒤 "모든 경기가 쉽지 않다고 느꼈다. 당장 소속 팀으로 돌아가서 잘된 부분은 기억하고, 안 된 부분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차분히 돌아봤다.

첫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벤투호 주축 3인방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4년 뒤가 벌써 기다려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볼 트래핑을 하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볼 트래핑을 하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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