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돌파했던 은행 주담대 금리, 다시 7%대로 떨어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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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에 진입했던 하나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다시 7%대로 떨어졌다. 은행채 금리가 떨어진 영향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은행의 대출창구의 모습./사진=뉴시스
8% 선을 뚫었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다시 7%대로 내려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부터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계대출 준거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은행권 대출금리 상승 추이를 매주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하라고 압박한 영향도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채 1년물 기준 6.497~7.797%로 최고금리가 7%대로 내려 앉았다. 해당 주담대 상품은 하나 아파트론, 하나 변동금리 모기지론, 가가호호담보대출, 원클릭모기지론 등이다.

앞서 해당금리는 지난달 15일 6.764~8.064%를 기록해 최고금리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8%를 넘어선 바 있다.

KB국민은행의 대표 주담대 상품인 'KB 주택담보대출'의 금융채 5년물 기준 최고금리는 6.75%로 6%대로 떨어졌다. 신한은행의 '신한주택대출' 최고금리 역시 금융채 5년물 기준 6.38%로 7% 선을 하회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권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미 연준이 이달부터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공식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가 오는 13~14일(현지 시각) 열리는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빅스텝(한번에 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지난달 30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많지만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가면 금리 인상을 3.5% 안팎에서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한 차례 더 올린 뒤 금리 인상 기조를 마무리한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이에 대출금리의 준거금리가 되는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주담대 금리도 상승세도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준거금리인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지난 10월21일 5.467%에서 지난 6일 4.707%로 약 한달 보름만에 0.76%포인트 떨어졌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입김도 가계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당국은 매주 은행을 포함해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평소에도 금융권 대출금리 추이를 모니터링하는데 이번엔 이전보다 면밀히 대출금리 추이를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모니터링 방침을 "대출금리를 더 올리지 말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인 준거금리도 미 연준의 움직임에 따라 상승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준거금리 상승세가 둔화되고 금융당국 압박에 은행들도 가산금리를 조절하게 되면 가계대출 최종금리 인상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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