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낼 바에 월세로 옮길까" 전세대출 금리 치솟자 1조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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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적혀 있는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 가격표./사진=뉴스1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대출이 한달만에 1조원 가까이 급감했다.

전세대출 금리가 8%에 육박하면서 이자 부담이 커진 세입자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보다 낮은 전세보증금의 집으로 옮긴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연 5.93~7.51%로 최고금리가 연 8%대에 다가서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3~4%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올들어 금리가 3%포인트가량 오른 수치다.

이처럼 전세대출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은 전세대출 금리의 지표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급등한 영향이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8%로 전월 대비 0.58%포인트 올랐다. 이는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치인 동시에 증가 폭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전세대출 월 이자만 125만원 급증


예를 들어 2년 전 3억원의 전세대출을 받은 세입자가 3% 금리를 적용받았다면 월 이자 부담이 75만원에 그치지만 8%의 금리를 적용받는다면 월 이자가 200만원으로 급증한다. 월 125만원의 이자비용이 증가하는데 이는 외벌이 가구에는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은행권 전세대출 규모는 계속 줄고 있다. 올 11월말 기준 5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33조646억원으로 전월말에 비해 9987억원 줄었다.

이는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앞서 5대 은행의 전세대출은 지난 10월 1351억원 줄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전세대출 감소폭이 전월보다 7.4배 커진 셈이다.

전세대출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불어나자 대출자들이 기대출을 상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세의 월세 전환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전국 전월세 거래량 20만5206건 중 월세 비중은 51.8%로 전년동기대비 8.7%포인트 올랐다.

이는 은행에 전세대출 이자를 내는 것보다 집주인에게 월세를 내는 부담이 더 적다고 판단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9월 기준 4.8%로 은행 전세대출 최저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통상 월세 보증금은 전세보다 적기 때문에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면 대출잔액이 줄어든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세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세입자들은 이자 재산정 주기 등을 미리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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