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금리 실화냐" 신용등급 높아도… 마이너스 통장 7%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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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신용등급 1등급 전문직 직장인 김모씨는 비상금 용도로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문의했다가 대출금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주거래은행에서 제시한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6.8%에 달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2년 전에 주식 투자 목적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을 때 대출금리는 3%대에 그쳤던 것 같은데 두배가 넘게 올랐다"며 "높은 금리가 아깝지만 오래 묶어둔 적금을 깨서 필요한 비상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7%를 넘어 8%에 다가섰다. 신용점수 900점 이상 1등급 고객도 연 6%가 넘는 금리가 적용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등 5대 은행의 지난 10월 마이너스 통장 평균금리는 6.23~6.80%다. KB국민은행이 6.80%, 신한은행 6.50%, 농협은행 6.35%, 우리은행 6.34%, 하나은행 6.23% 순이다.

마이너스 통장은 현금처럼 언제든지 쓸 수 있고 특정 시점에 이자가 자동 상환되는 구조다. 비상금처럼 급한 돈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으나 사용실적이 저조하면 갱신 시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 일반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0.5~2%포인트가량 높다.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가 오른 이유는 신용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6개월·1년 만기 은행채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개월 만기 은행채(AAA 등급) 금리는 지난 5일 연 4.502%로 연초(연 1.591%)보다 2.9%포인트 올랐다.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오르면서 빚 상환에 나서는 대출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37조4085억원으로 1월 말(41조2679억원)보다 3조8594억원(9.4%) 감소했다.

은행 관계자는 "많은 직장인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대출과 상환이 손쉽다는 장점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을 비상금 통장, 비자금 계좌로 활용했으니 금리가 오르면서 상환하는 차주가 늘고 있다"며 "은행채 등 시장금리 인상으로 내년 중·저신용자의 마이너스 통장 금리는 1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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