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동반성장위원회 및 협력 중소기업과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오영교 동반위 위원장, 신성엽 원림대표(왼쪽부터)

롯데케미칼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해소에 나선다. 중소기업 대상 동반성장펀드 출연과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이 핵심이다.

롯데케미칼은 동반성장위원회 및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서는 롯데케미칼 동반성장 프로그램 우수 참여 파트너사로 선정된 원림, 용호기계기술, 대흥실업, 코츠 등 3개 기업에 대한 감사패 전달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을 위해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은 바 있다. 3년 동안의 협약 기간이 올해 만료되면서 양 기관이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다시 체결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3년 동안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펀드 출연과 신용보증 지원을 비롯해 해외 판로 개척 및 기술혁신 지원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지원 규모는 총 3260억원에 달한다.

협력거래(하도급, 위·수탁, 납품, 용역 등)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고 '납품 단가 조정협의 제도'를 운영한다. 거래 기간 중 납품단가 등의 변동 요인 발생으로 협력기업이 조정을 신청하는 경우 신속히 검토하고 상호 협의를 진행한다.

협력 중소기업은 연구·개발(R&D), 생산성 향상 등 혁신 노력을 강화하고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및 가격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는다.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롯데케미칼과 협력 중소기업의 양극화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고 우수사례를 발굴, 홍보할 예정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최근 저성장 기조와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 무엇보다도 기업 간 협력이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의 경쟁력 강화와 구성원의 복지 향상,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