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기회"… 야놀자·여기어때 OTA발 여행업계 지각변동

[머니S리포트 - 하늘길 열려도 웃지 못하는 여행사 ②] 국내 넘어 해외 공략… '초저가'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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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하늘길이 다시 열리며 해외여행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지만 패키지 중심의 종합여행사들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항공노선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데다 물가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어서다. 반면 온라인여행사(OTA)는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며 종합여행사와 다른 행보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희비가 엇갈린 여행업계와 해외여행 분위기를 살펴봤다.
온라인여행사(OTA)가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큰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① 여행사 위기 탈출은 언제? 실적 회복 '거북이걸음'
"위기가 기회"… 야놀자·여기어때 OTA발 여행업계 지각변동
가고 싶어도 못 간다… 해외여행 걸림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으로 닫혔던 해외여행 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온라인여행사(OTA)가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큰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위기를 겪었지만 OTA에겐 오히려 기회가 됐다.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풍선효과로 국내여행과 '호캉스'(호텔+바캉스)가 인기를 끌면서 OTA는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온라인 유통채널 비중 72% 전망… 야놀자·여기어때 '초저가' 경쟁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산업에서 온라인 유통채널 비중은 2025년 7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행 상품·서비스를 중계해주는 '플랫폼' 시장의 성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 온라인 여행예약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89.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대표 OTA로는 야놀자와 여기어때를 꼽을 수 있다. 야놀자는 국내 숙박 예약 플랫폼으로 시작해 여행·레저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해외여행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야놀자는 인터파크, 트리플, 데일리호텔을 인수 합병해 항공권 예약부터 현지 호텔과 티켓 예약, 패키지 상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국내 1위 항공권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를 인수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야놀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192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법인세 등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 매출은 61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야놀자 자체 플랫폼 매출은 9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성장했다.

야놀자의 3분기 누적 매출은 444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3748억원을 앞질렀다. 4분기 연말 겨울여행 수요를 고려하면 올해 연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4분기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실적에 영향을 많이 미칠 것"이라며 "코로나19, 금리 인상, 환율 급등이 본격적인 여행 수요 회복을 늦추고 있지만 상황이 안정되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어때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9.2% 증가한 2049억원을, 영업이익은 34.9% 증가한 155억원을 기록했다.

호캉스 고급화 트렌드에 힘입어 1박에 30만원 이상인 5성급 호텔과 리조트, 풀빌라 거래액이 137.3% 성장했다. 특히 펜션 부문 성장은 여기어때 앱 내 액티비티와 맛집, 교통 등 다른 카테고리 매출 상승을 이끌어냈다. 숙박 외 상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57.4% 성장했다.

여기어때는 해외여행 플랫폼 '온라인투어'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해외여행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3분기까지 거래액은 이미 지난해 전체 거래액을 넘어서며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5월과 7월 론칭한 해외 항공 및 숙소 예약 서비스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9월 기준 여기어때의 해외 항공권 예약 거래액은 전월 대비 98% 증가했고 해외 숙소 부문은 100% 성장했다.


"해외호텔 최대 30% 할인"… 연말 프로모션 봇물


전 세계 온라인 여행시장은 익스피디아 그룹, 부킹홀딩스, 에어비앤비, 트립닷컴 그룹 등 4곳의 글로벌 OTA가 90% 이상 과점하고 있는 상태다. 글로벌 OTA의 한국 진출은 2009년 아고다와 호텔스닷컴을 시작으로 2011년 익스피디아, 2012년 부킹닷컴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OTA는 해외 호텔과 항공권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아고다는 초겨울 세일 프로모션으로 10% 할인에 삼성페이 결제시 5% 추가 할인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선 항공권 6000~1만2000원 할인과 일부 숙소 예약시 20%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호텔 최대 30% 할인 상품도 내놨다.
여기어때는 가장 저렴한 가격이 아니면 최대 200%까지 차액을 보상하는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부킹닷컴은 연말맞이 특가로 내년 1월3일까지 15% 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가 상품을 출시했다. 익스피디아는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하고 1박당 8만원 이하 호텔 특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스닷컴은 10박을 할 경우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분기별로 할인코드를 업데이트해 할인과 1박 적립을 제공한다. 리워드 회원의 경우 전 세계 수천 개 호텔을 평균 15%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도 해외여행 시장 선점을 위해 초저가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어때는 가장 저렴한 가격이 아니면 최대 200%까지 차액을 보상하는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했고 야놀자의 인터파크는 구매한 항공권이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을 100% 보상하는 '해외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를 진행 중이다.


 

조승예
조승예 csysy2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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