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6억원 먹튀… '경태아부지' 여친, 도주 한달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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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견' 경태로 인기몰이를 한 뒤 6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경태 아부지'의 여자친구 김씨가 구속집행정지 중 도주했다 붙잡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택배견 '경태'와 함께 다니며 인기몰이를 한 뒤 치료비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고 잠적한 택배기사 이른바 '경태아부지'의 여자친구 김모씨(33·여)가 구속집행정지 중 도주했다 붙잡혔다.

서울 동부지검은 지난 7일 구속집행정지 중 도주한 김씨를 대구에서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20년 12월 몰티즈 견종인 경태를 조수석에 태우고 다니는 모습으로 유명해진 택배기사 A씨의 여자친구다.

앞서 이들은 경태와 또 다른 반려견 태희가 심장병을 앓고 있어 치료비가 필요하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소했다. 이어 후원금을 모금하고 팔로워들에게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고발돼 지난 10월 검거됐다.

김씨는 A씨의 여동생이라고 후원자들을 속이며 SNS 계정 관리와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사기 및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김씨는 건강 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해 지난달 10일 허가를 받고 나왔으나 병원을 벗어나 잠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김씨는 횡령한 후원금과 빌린 돈 6억1000만원 대부분을 자신의 통장에 입금한 뒤 도박에 사용하거나 빚을 갚는 데 쓴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측은 "도주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와 A씨의 첫 재판은 오는 1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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