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은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고 호남과 대구 등 남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대구 북구 침산동에서 바라본 대구83타워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뿌옇게 보이는 모습. /사진=뉴시스

토요일인 10일은 전라권과 대구 등 남부지방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전망이다.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며 제주도와 전라 서해안엔 늦은 밤부터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아침 최저 영하 7~3도·낮 최고 4~11도)보다 1~3도가량 높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6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상된다.

이날 밤 9시에서 밤 12시 사이 전라 서해안과 제주에는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와 전라 서해안, 서해5도에 1㎜내외고 제주 산지에는 1㎝가량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안과 강원 산지, 경북 북동 산지, 일부 전남권과 경남권은 건조한 대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해안가와 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시속 55㎞(초속 15m) 내외의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역이 있을 전망이다. 밤에는 제주 해상에 시속 30~60㎞(초속 8~16m)의 바람이 불어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전날 잔류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호남권과 대구, 제주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의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 ▲인천 0도 ▲춘천 영하 3도 ▲강릉 3도 ▲대전 -2도 ▲대구 0도 ▲전주 1도 ▲광주 1도 ▲부산 6도 ▲제주 9도 등이다.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춘천 6도 ▲강릉 10도 ▲대전 8도 ▲대구 11도 ▲전주 9도 ▲광주 10도 ▲부산 14도 ▲제주 14도 등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