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유격수' 오지환의 미소…"야구로 인정받아 큰 의미"

2009년 데뷔 이후 첫 수상 영광…"2연패 욕심도, 더 잘해야"
채은성·유강남·이형종 이탈했지만 "그라운드에선 이 악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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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LG)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1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오지환(LG)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1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데뷔 이후 골든글러브를 받기까지는 13년이 걸렸다. 언제나 리그 최상위급 유격수로 꼽히던 그였지만, 명실상부한 '넘버1'의 자리를 공인받은 오지환(32·LG 트윈스)은 어느 때보다 기쁜 미소를 지어보였다.

오지환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유격수 부문에서 313표 중 246표(78.6%)를 받아 박성한(SSG·50표)을 따돌리고 수상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 0.269의 타율에 25홈런 87타점 20도루 등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비력에 20(홈런)-20(도루)클럽을 달성하며 팀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다.

2009년 LG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오지환은 이듬해인 2010년부터 현재까지 10년 넘게 LG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안정된 수비력에 장타력을 겸비한 타격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오지환은 어느 누구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유격수다.

하지만 유독 상복이 없었다. 올 시즌 전까지 13시즌 동안 단 한 개의 개인타이틀도 없었고, 골든글러브도 받은 적이 없었다.

특히 골든글러브에선 강정호(2012~2014년), 김하성(2018~2020년) 등 향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걸출한 유격수들에 밀리는 일이 많았다. '우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김재호(2015~2016년), 김선빈(2017년), '신성' 김혜성(2021년)에게 '황금장갑'을 내주기도 했다.

'상' 대신 원치않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그였다. 2018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차출과 관련한 여러 잡음이 나오며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해야했다.

LG 트윈스 오지환.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올 시즌의 골든글러브는 그래서 더 뜻깊은 상이다. 오지환은 "항상 개인적인 논란이 많아서 이번 수상이 더 기쁘다"면서 "다른 논쟁거리 말고, 야구선수가 야구를 잘해서 야구와 관련된 상을 받고 싶었는데 그런 날이 온 것 같아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한 번 '상맛'을 보니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시상식에 와서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있다보니 또 와서 상을 받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면서 "더 잘해서 2연패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수상 소감에서 "많은 동료들이 이적해서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채은성(한화), 유강남(롯데), 이형종(키움) 등이 FA로 이적한 것에 대한 이야기다.

동료들의 이적에 아쉬움도 크지만, 경기장에서만큼은 냉정하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지환은 "사람을 좋아하고 정이 많아서 쉽게 놓아주지를 못한다"면서도 "좋은 친구들이지만 밖에서 만나도 되니까, 경기장에선 전력을 다해야한다. 어떻게든 이를 악물고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움을 삼킨 팀 성적에 대해서도 각오를 다졌다.

그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냉정하게 실패한 시즌이었다"면서 "동료들에게도 강하게 마음 먹자고 이야기했다. 다시 준비해서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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