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스페인 달걀' 121만개 들어온다… '金란' 걱정 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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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스페인에서 신선란 121만개를 수입한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달걀이 진열돼 있다./사진=뉴스1
달걀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정부가 수입란을 공수해 가격 안정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국내 계란 수급 상황이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달걀 수입을 추진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초도물량으로 국영무역을 통해 다음달 스페인에서 121만개를 들여온다. 국내 일일 달걀 생산량(약 4500만개)의 2.7%에 해당하는 양이다.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확산할 경우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올해 월평균 달걀 가격은 특란 30개 기준 ▲1월 6429원 ▲2월 6356원 ▲3월 6464원 ▲4월 6673원 ▲5월 6845원 ▲6월 6920원 ▲7월 6780원 ▲8월 6673원 ▲9월 6590원 ▲10월 6508월 ▲11월 6614원 등의 추세를 보였다. 4월부터 가격이 치솟기 시작해 6월 정점을 찍고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올해 여름 달걀 가격이 급등했던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이어진 영향이 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곡물 주요 생산 및 수출국이다. 두 나라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국제 곡물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옥수수 등 곡물을 원재료로 쓰는 사료도 비싸졌다. 여기에 최근 고병원성 AI 확산에 따른 수급 불안심리 등으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올해 겨울철 고병원성 AI가 지난해 겨울철에 비해 3주가량 일찍 발생했고 AI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철새가 1월까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산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본 것.

앞서 미국 등에서 신선란을 수입했지만 현재 미국 역시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높은 편이다. 이에 스페인 등으로 수입국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스페인에서 달걀을 직접 수입해 1월 중 판매를 희망하는 대형마트와 식자재업체 등에 공급한다. 수급 상황을 보면서 추가 수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수입되는 달걀은 수출국의 위생 검사를 거치고 국내에서도 통관 절차가 끝나기 전 위생검사와 검역을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이후 식용란 선별 포장업체를 통해 세척·소독을 거친다.

스페인산 달걀은 시중에 주로 유통되는 국내산 계란과 같은 황색란이다. 국산 달걀과 구별하는 방법은 숫자 표시다. 국산 달걀은 껍데기(난각)에 10자리(산란일자+농장 고유번호+사육환경)로 숫자가 표시됐다. 수입산은 농장 고유번호 없이 5자리(산란일자+사육환경)다.

농식품부는 내년 2월부터는 필요한 만큼의 병아리를 충분히 수입해 살처분 농가 등에 공급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0월17일 이후 국내 가금농장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 발생 사례는 50건이다.


 

연희진
연희진 toy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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