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근 브레인즈컴퍼니 대표 "亞 선두기업, 2030년 시총 1조 목표"

[CEO초대석] 설립 후 흑자 지속… 가족친화인증 대통령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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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정보통신기술(IT) 인프라·서비스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브레인즈컴퍼니의 강선근 대표(사진·51)는 아시아 선두 기업 도약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계속 꿈을 꾸고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요. 인생은 긍정적인 자의 편입니다. 좋은 인재를 모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지능형 정보통신기술(IT) 인프라·서비스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브레인즈컴퍼니의 강선근 대표(사진·51)가 아시아 선두 기업 도약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00년 설립된 브레인즈컴퍼니는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공공·금융기관, 대기업, 통신사 등에 IT솔루션을 공급하는 곳으로 설립 후 흑자 행렬을 이어오고 있다.

강 대표는 "기업 간 거래(B2B) 소프트웨어 사업을 성공시켜 2030년말 시가총액 1조 이상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계속 꿈을 꾸고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은 긍정적인 자의 편이니 좋은 인재를 모아 최선을 다해 사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AI·클라우드 사업 강화… 시총 1조 목표


브레인즈컴퍼니는 최근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에이프리카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환경에서의 시너지 극대화에 나섰다. 2011년 설립된 에이프리카는 AI 개발 클라우드 플랫폼(MLOps),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CMP), 클라우드 구축 컨설팅·서비스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강 대표는 "상장 전부터 관련 기업 인수 기회를 모색했는데 에이프리카는 저희에게 필요한 기술을 갖추고 있었다"며 "경영진들도 신뢰가 가며 함께 하는 것에 호의적이었다"고 했다. 최근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 모비젠과 '빅데이터 및 AI 플랫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프로젝트 단위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IT 인프라 환경이 변모하면서 AI·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강 대표는 "데브옵스(개발 담당자, 운영 담당자가 협력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환경에 적합한 모니터링,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해야한다"며 "에이프리카 서비스 팀을 확대·개편해 고객들에게 데브옵스에 맞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사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선근 브레인즈컴퍼니 대표(사진)은 수평적이고 젊은 조직문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가족친화인증 대통령상… "회사 식구들, 살뜰히 챙긴다"


강 대표는 11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식구'라고 칭하며 "살뜰히 챙기려고 한다"고 했다. 회사 이름 속 '컴퍼니'의 어원은 '빵을 나눠 먹는 사람들', 식구라는 뜻을 지녔다. 그는 "우리 직원들이 어디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함께 분개해주고 사회가 불안할 때는 안정감 있는 회사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상고온 현상이 있었을 때는 '에어컨 빵빵 보너스'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처져있었을 땐 '힘내라 보너스'를 지급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강 대표의 경영철학 때문인지 브레인즈컴퍼니는 2022년 12월 '2022 가족친화인증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가족친화인증은 여성가족부가 심사를 통해 자녀출산·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공공기관에 대해 부여하는 인증이다. 2015년 가족친화인증 기업으로 처음 지정된 이래 3회 연속 재인증을 받았다. 자녀출산·양육지원 제도로는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의무사용 ▲7세 미만 자녀 가족수당 지급 ▲출산 선물·축하금 지급 ▲임신기간 근무시간 단축 ▲가족 돌봄 휴직 ▲수유실·여직원 휴게실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출산·육아휴직 후 복직률은 100%에 이른다.

브레인즈컴퍼니는 직원이 30~40명 규모였을 때부터 여직원 휴게실을 운영했다. 강 대표는 한 직원이 출산 후 화장실에서 어렵게 유축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회의실을 없애서 조그맣게 휴게시설을 만들었다. 그는 "저도 맞벌이를 했었고 아내가 육아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 바 있다"며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할 수 있는 한 배려를 해 주고 같이 살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평적이고 젊은 조직문화를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는 대표를 포함한 전 직원의 호칭을 '이름+님'으로 통일했다. 더 멀리 가기 위해 젊은 인재들을 유입하려면 문화부터 바꿔야겠다는 생각이다. 강 대표는 "소프트웨어는 인적자원이 자산의 전부다"며 "어떻게든 좋은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말엔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인상을 결정했다. 직원들은 연봉 이의제기를 분기마다 할 수 있다.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2012년부터 격년으로 전 직원 해외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3월 베트남 다낭으로 떠난다.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매년 전 직원의 20%를 대상으로 해외연수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연봉 인상은 새로운 시대 준비를 위해 투자한 것이고 2~3년 후면 투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직원들이 연봉 때문에 이직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에이프리카의 시장 안착 주력"


최근 글로벌 증시 악화로 브레인즈컴퍼니 주가도 저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강 대표는 단기 주가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장기보유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 액면분할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장기전이다"며 "꾸준히 본업에 충실하며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만드는 것이 주주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브레인즈컴퍼니는 지난해말 인수한 에이프리카의 성장에 힘쓸 방침이다. 강 대표는 에이프리카의 기술력을 자부했다. 그는 "회사가 향후 2~3년 가야 할 길을 계획해뒀다"며 "꾸준히 그 길을 걷겠지만 2023년엔 에이프리카 사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브레인즈컴퍼니의 노하우를 에이프리카에 전수해 시장에 안착시키고 이익을 증대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수지
강수지 joy822@mt.co.kr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산업1부 IT팀 강수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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