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석 서울IR 대표 "IR담당자에서 CEO로…선도 기업 탈바꿈"

[CEO초대석] "벤처기업부터 상장까지 전체 아우르고 싶어"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한현석 서울IR대표/사진=서울IR
"정답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정해진 답이 없으니 그 답을 찾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서울IR 한현석 대표는 최근 머니S와 인터뷰에서 기업설명(IR)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IR의 기본인 기업가치는 숫자나 실적으로만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평판, 브랜드와 같은 무형자산의 가치도 반영돼 단순히 계산으로만 산출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한 대표는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일은 과학이자 예술이라고 말한다.


'국내 최초' IR 전문기업


서울IR은 1997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IR 전문기업으로 26년간 IR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IR·홍보(PR)와 연간 IR·PR 컨설팅이 핵심 비즈니스이며 비상장사 투자유치,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 컨설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핵심 비즈니스인 연간 IR의 경우 기관투자자의 인식조사를 통해 관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한다. 미디어 인식조사, 위기관리 대응 등 타사에서는 하지 않는 서울IR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강점 중 하나다.

한 대표가 IR 업무를 처음 접한 건 한세실업에서다. 1990년대 '의류업계 삼성전자'로 불릴 정도로 잘나갔던 한세실업에서 IR 팀장이던 그는 한세실업 상장을 위해 서울IR과 처음 만났다. 첫 만남이 계기가 되면서 한 대표는 2000년 서울IR에 2대 주주로 합류했고 2008년 최대주주로 대표에 선임돼 지금까지 서울IR을 이끌고 있다.

그는 "1998년 한세실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때 상장업무를 총괄하면서 처음 IR을 경험하게 됐는데 투자자에게 어필할 투자 메시지를 개발하고 기업설명회를 주관하면서 IR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며 "당시 IR 업계는 행사 대행, 기관투자가 데이터베이스 정리 정도의 기본적 업무만 제공하고 있었는데 IR 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IR의 개념과 실무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9년 '서울IR CEO의 IR스토리'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상장사 IR 담당자부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기까지 평생을 'IR쟁이'로 살아온 한 대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론과 사례를 넘나들며 IR 담당자들이 꼭 알아야 실무 내용을 정리했다. IR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국내 유일 IR 실무 지침서라는 그의 설명에서 자부심이 드러났다.

한 대표는 "기존에 출간된 국내 IR 이론서가 몇 개 있지만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IR 실무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집필하게 됐다"며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와 사례를 많이 넣어 알기 쉽게 썼기 때문에 IR 업계 종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행복경영'에 관심이 많아 오는 2025년까지 관련 서적을 집필할 예정이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는데 '좀 더 즐겁게 일할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해 지난 2013년 처음 행복팀을 만들어 10년째 운영 중"이라며 "행복경영을 실천한 결과 성과는 물론 이직률도 10% 미만으로 낮아졌다. 우리만의 행복경영이 입소문을 타서 이와 관련한 강의도 여러 차례 진행하고 있는데 2025년에는 책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기가 기회로" 금융위기 이후 사업 다각화


한현석 서울IR 대표/사진=서울IR
모든 것이 순탄해 보였지만 암초는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다. 현재는 IPO IR·PR뿐 아니라 연간 IR·PR 컨설팅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상태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서울IR의 IPO 부문 매출은 90%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 대표는 "글로벌 IT버블 붕괴 이후인 2007년만 하더라도 모바일과 소셜, 클라우드 등을 이슈로 제2의 IT혁명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1년에 200개가 넘는 기업이 상장할 정도로 시장이 호황이었다"며 "하지만 바로 그다음 해인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금융시장 내 충격으로 IPO가 6개월 넘게 한 건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후 IPO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간 IR·PR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그 결과 5개 내외였던 연간 고객사가 20여개사로 늘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현재는 연간 고객사가 57개사에 이르는 것은 물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신개념 IR 업무관리 솔루션인 'IRUP WORKS'(아이럽웍스)를 런칭했다. 아이럽웍스는 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의 IRM(Investor Relations Management) 솔루션으로 고객사가 편리하고 빠르게 IR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주요 기능은 ▲뉴스 및 영상 클리핑 ▲기업뉴스 증권채널 배포 ▲주주전화 대응 콜매니저 ▲주주DB 분석 및 관리 ▲기관투자자 분석 ▲애널리스트 리포트 ▲기관 투자자 정보 제공 ▲IR 미팅 일정 및 관리 ▲비대면 IR ▲IR 커뮤니티 등이다.

한 대표는 "IR 현장에서 축적한 실무 노하우를 집약한 IRUP Works를 통해 IR·PR 담당자들의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이슈 대응 및 투자자 관리 등 IR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IR 원스톱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사들이 IR의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서울IR의 솔루션은 고객사의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재 IPO IR시 진행하는 사전간담회와 1:1 미팅 피드백 프로그램도 서울IR이 최초로 서비스한 것인데 앞으로도 우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 개발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벤처기업부터 상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IR 기업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핵심 사업인 IPO와 연간 IR 시장에서 꾸준히 1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비상장사 투자유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발기인 투자 및 기업 매칭 등의 비즈니스를 정착시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진정한 1위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벤처기업부터 상장까지 전 과정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1위 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IPO만 잘하는 게 아니라 상장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선도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서진
안서진 seojin0721@mt.co.kr

머니S 증권팀 안서진 기자입니다. 있는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483.03상승 14.3810:31 01/27
  • 코스닥 : 740.40상승 1.4610:31 01/27
  • 원달러 : 1228.80하락 1.910:31 01/27
  • 두바이유 : 83.23하락 0.2910:31 01/27
  • 금 : 1930.00하락 12.610:31 01/27
  • [머니S포토] 중대본 "일부시설 제외,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권고"
  • [머니S포토] 제2의 BTS 꿈꾸는 'TXT'  신보 더블밀리언 돌파 속에…
  • [머니S포토] 산업부 이창양 "산업혁신으로 위기 돌파"
  • [머니S포토] 금감원 이복현 "새해도 금리 관련 불확실성 여전… 실물경제 위축 우려"
  • [머니S포토] 중대본 "일부시설 제외,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권고"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