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미계약분 1400가구?… 깜깜이 계약률에 투자심리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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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사업 현장. /사진=신유진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아파트 계약률이 7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업장 측이 계약률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정확한 수치는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로 올해 미분양이 10만가구에 달할 전망인 가운데 정부가 청약·대출 규제를 완화, 계약률 '70%'가 선방한 결과라는 평가다.

22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진행한 둔촌주공 정당계약에서 일반분양 물량 4768가구 중 계약률은 70%대로, 약 1400가구가 미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행사인 조합 측은 계약률 공개가 의무 사항이 아닌 점을 들어 정확한 계약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둔촌주공 단지는 예상보다 저조한 청약 경쟁률로 미계약 우려가 나왔다. 전용 84㎡ 분양가가 12억~13억원대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었고 전매제한 8년과 실거주 의무 등 규제가 적용돼 청약 자체를 포기한 경우가 적지 않아 청약 경쟁률은 평균 5.4대 1에 그쳤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3일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모두 규제지역을 해제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강동구는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로 상향 조정됐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줄었다.

특히 분양가 12억원을 초과하는 전용면적 84㎡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졌다. 2주택 이상 보유 가구는 취득세 완화와 주택담보대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매제한도 8년에서 1년으로 완화되고 2년 실거주 의무도 사라져 입주와 동시에 전·월세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사실상 모든 부동산 규제가 해제되면서 둔촌주공은 이번 정책의 최대 수혜 단지로 떠올랐다.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을 두고 '둔촌주공 구하기'라는 해석까지 나왔다.

다만 부동산 연착륙을 위해 금리와 집값이 안정돼야 하는 만큼 계약자들의 계약 철회나 투자자가 무순위청약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분석이다. 모집 정원의 5배수인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완료해도 상당수는 무순위청약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은 내달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추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유진
신유진 yujinS@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신유진 기자입니다. 유익한 기사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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