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외치더니" 원희룡 불참에 반쪽짜리 된 '건설인 신년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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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CT 가전 전시회 'CES 2023'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토교통부
건설업계 연중 최대 행사로 손꼽히는 '건설인 신년인사회'가 올해는 주무부처 장관과 국무총리의 부재로 무게감이 빠진 채 종료됐다. 정부가 중동붐을 목표로 해외건설 '팀코리아'를 이뤄 수주 지원을 약속한 상황에 이 같은 행보가 건설업계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국내 16개 건설 단체가 참여하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8일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2021년 하반기 시작된 고금리로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물가 상승에 따른 자재비 부담 등 현안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이와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규제 완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김민기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용인을), 조오섭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갑),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평택갑) 등 국토교통위원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예년 참석하던 국무총리와 국토부 장관이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행사위 위상이 확 떨어졌다는 다소 아쉬운 평가가 나왔다. 주요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 중에도 불참한 사람이 많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따른 국내 부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불참을 결정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역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참하기 위해 건설인 신년인사회 참석을 포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하는 새해 첫 순방에 나섰다. 순방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동행했다.

총리와 장관이 불참하자 주요 건설업체 대표이사들도 행사장에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업체의 CEO 중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김승모 한화건설부문 사장만 참석했다.

오 사장은 윤 대통령 해외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가 귀국해 건설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중견 건설업체 CEO는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서재환 금호건설 사장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이 참석했다.

건설인 신년인사회에 국무총리와 주무부처 장관이 둘 다 불참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중요 인사들의 대거 불참으로 행사 참여 인원도 줄어들었다. 건설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약 600명으로 예년의 절반 수준이었다.

일각에선 행사의 무게감이 떨어진 것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총리와 장관의 해외 순방 목적이 건설 수주를 위한 외교라는 이유에서 건설인 신년인사회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겨졌을 수 있지만, 그동안 정권 관계없이 정부와 업계가 소통하는 장으로 역할을 해왔던 관행을 고려할 때 행사의 위상이 떨어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민·관 수주지원단을 꾸려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왔다. 원 장관은 "'원팀 코리아'로 새로운 중동붐을 일으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원재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왔지만, 해외건설에서 3년 연속 수주 300억달러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 정부는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해외건설 500억달러 수주를 달성해 세계 4대 건설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노향
김노향 merry@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김노향 기자입니다. 투자와 기업에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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