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리는 영끌족" 은행 주담대 금리 8→6%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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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압박에 8%를 상회했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대로 내려앉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은행 주택담보대출 현수막 모습./사진=뉴스1
올 초 8% 선을 뚫었던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사상 첫 7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도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압박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내리면서 우대금리를 확대하는 등 주담대 최종금리를 잇따라 낮췄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주 안에 4대 은행의 주담대 최고금리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여만에 일제히 6%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전날 기준 5.18∼7.43%로 집계됐다. 지난 6일(연 5.08∼8.11%)과 비교해 약 2주 만에 금리 상단이 0.68%포인트 떨어졌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주담대 최고금리가 7%를 웃도는 곳은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 두 곳뿐이다.

하지만 이번주 시중은행의 주담대 최고금리는 6%대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이주부터 변동형 주담대 최고금리 인하책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변동형 주담대 최고금리가 6%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KB주택담보대출' 변동형 상품의 금리를 신규코픽스 기준으로 최대 1.05%포인트 내린다. 신잔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한 해당 상품의 금리 역시 최대 0.75%포인트 하향 조정한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영업점 창구에서 가입하는 주담대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지난 20일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각각 0.4%포인트, 0.8%포인트 인하함으로써 주담대 최고금리가 6%대로 내려앉았다.

NH농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19일 5.98~7.08%에서 20일 5.18~6.28%로 낮아졌다. 우리은행 역시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같은 기간 6.36~7.36%에서 5.96~6.96%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3일 우리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7.32~8.12%를 기록, 약 14년 만에 열린 8%대 주담대 시대가 막을 내린 셈이다.

한은 금통위가 지난 13일 3.25%였던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올렸지만 은행 주담대 금리가 이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변동형 주담대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가 지난달 정기예금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해 지난 17일부터 0.05%포인트 떨어져서다.

여기에 예대금리차 확대를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추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고 있어 혼합형 주담대 금리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은행 역시 가산금리를 낮추고 우대금리 항목을 확대하는 등 가계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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