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2400만명' 토스, 알뜰폰 진출… 통신 시장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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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플랫폼 '토스'가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통신 시장의 새로운 바람이 불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 /사진=뉴스1
핀테크 플랫폼 '토스'의 자회사 '토스 모바일'이 오는 30일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하며 통신 시장에 진출한다. 알뜰폰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를 위협하는 가운데 금융권의 가세로 시장 판도가 한층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27일 토스 모바일에 따르면 이달 30일 4가지 종류의 신규 요금제를 선보인다. 미사용 데이터를 캐시백으로 돌려주고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게 특징. 토스 애플리케이션(앱)를 통해 개통도 가능하고 잔여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토스 페이로 결제 시 10% 캐시백 혜택도 있다.

기존 통신 3사 데이터·통화 무제한 요금제 사용 고객이 토스 모바일 요금제로 바꾸면 통신비를 약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토스 모바일 측의 설명이다. 동일한 데이터 품질을 제공할 뿐 아니라 토스의 쉽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 경험을 이식한 통신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게 목표.

주요 공략 대상은 2400만명에 달하는 토스 가입자다. 토스 사용자(지난해 마이데이터 연동 기준)중 92%가 이동통신망사업자(MNO) 가입자로 알뜰폰(MVNO) 가입자 비중은 8%에 머물고 있다.

토스의 가세로 성장 곡선을 그리던 알뜰폰 시장이 다시 한번 성장할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국내 알뜰폰 사업은 2011년 시작된 이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가입자 1200만명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16% 정도로 앞으로 개척할 공간은 충분하다. 가입자 약 70%가 20~30대인 점도 토스에겐 호재다.

과거엔 소비자들이 통신 3사를 통해 일정 기간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고 대신 휴대폰 보조금을 많이 받는 방식을 선호했다. 통신 3사 역시 출혈경쟁이라 불릴 정도로 보조금을 높여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이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중요한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를 중심으로 약정 없이 실제 소비 행태와 맞는 요금제에 가입하는 추세다.

세계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고물가 현상도 '알뜰폰 인기'를 이끌었다. 고정 지출을 낮추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합리적인 요금이 장점인 알뜰폰의 주가가 오른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의 주력인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가 통신 3사의 5세대 이동통신(5G)보다 저렴하지만 품질 면에서 크게 뒤쳐지지 않아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알뜰폰 서비스는 이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KB국민은행은 일찌감치 2019년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모바일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가입자 수 35만명을 넘어서며 서비스 3년 만에 5위 알뜰폰 사업자로 우뚝 섰다.

결국 금융기업만의 특색있는 전략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상품과 결합한 알뜰폰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기존 알뜰폰 사업자는 물론 통신 3사와 비교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서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토스 페이 10% 페이백이나 24시간 고객센터 운용 등은 알뜰폰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시도"라며 "앞으로도 금융 기업이 가진 역량을 동원해 차별화된 통신 상품을 내놓는다면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양진원
양진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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