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출석 D-1' 이재명… 민주당, 친명·비명·친문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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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두 번째 검찰 출석을 앞둔 가운데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 친명(친이재명)계의 싸움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지난 26일 전북 정읍시 정우면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축산농민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이 대표.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제3자 후원금' 의혹에 이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당과 분리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를 두고 비명(비이재명)계·친문(친문재인)계·친명(친이재명)계의 싸움이 가속화하는 상황이다.

지난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비명계 중심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오는 31일 첫 번째 토론회를 연다. '민주당의 길'은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 비명계가 구성한 '반성과 혁신' 모임의 의원들이 주축이 돼 민주당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청사진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여론조사 전문가를 초청해 '민심으로 보는 민주당의 길'을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해당 모임이 앞으로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주축인 친문계도 본격적으로 전면에 등장했다.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정책 포럼 '사의재'는 지난 18일 창립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사의재 창립 기자회견에는 다수의 문재인 정부 출신 민주당 현역 의원이 참석했다. '사의재' 측은 문재인 정부의 부족한 점을 성찰하고 성과를 발전시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정치권에선 친문계 결집이란 분석이 나온다.

친문계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연구원' 역시 올해 첫 월례 세미나를 개최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민주주의 4.0'은 제21대 총선이 치러진 지난 2020년 11월 정책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친문 성향 의원들이 모여 만들었다.

이 대표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친명계 의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수사를 '현직 야당 대표 죽이기' '전 정부의 정책과 인사에 대한 마구잡이식 지우기' '야당 국회의원만 먹잇감으로 삼는 기획 수사' 등으로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같은날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와 오찬 회동을 하고 검찰 소환과 관련 대응 전략 등 당내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처럼회 소속 의원들은 이 대표의 '나 홀로 출석' 의지를 존중한다는 의견과 함께 검찰개혁·김건희 여사 특별검사제(특검) 등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 '검찰 독재'로 규정하며 "민주당의 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비명계와 친문계는 각자의 모임에 대해 "정책 모임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하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플랜 B'를 가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친명계에서도 이 대표를 중심으로 결합에 나서자 "각 계열들이 본격적인 대결 양상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진주
서진주 jinju316@mt.co.kr

안녕하세요. 라이브콘텐츠팀 서진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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