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안철수 바람 탄 안랩, 올해 글로벌 진출… 보안 역량 빛 발한다

정치적 테마주로 불리지만 본업인 보안 사업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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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올라가면서 안 의원이 창업한 안랩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사진=뉴스1
보안기업 '안랩'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안랩은 정치 테마주로 분류돼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적 입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정치적 이슈로 부상한 측면이 있지만 최근 보안 사업으로 성과를 낸 만큼 앞으로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안랩은 올해 차세대 보안 모델을 내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랩 주가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 20일 7만2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25일엔 2만1000원(29.91%) 오른 종가 9만12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19일(종가 9만100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9만원대에 재진입한 것이다. 이어 다음날인 26일 9만6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7일 9만5400원으로 소폭 떨어졌지만 9만원 중반대를 유지했다.

이는 안 의원이 국민의힘의 수장으로 선출될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3월8일 전당대회에서 총선을 지휘할 당 대표를 뽑을 예정인데 가장 강력한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잡지 못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거침없는 비판으로 '여당 내 야당'을 자처하는 유승민 전 의원마저 '당원 100%' 선거룰로 인해 출마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에서 친윤(국민의힘 친 윤석열 세력) 후보로 기세를 올리던 김기현 전 원내대표를 위협할 유일한 대항마로 안 의원이 부상한 것이다.

안랩은 안 의원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지분 18.6%를 갖고 있다. 창업자인 그가 2012년 정치인으로 전향한 이후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로 거론된다.

보안 이슈도 안랩을 도왔다. 중국 사이버 공격조직 '샤오치잉'이 최근 국내 주요 기관들의 홈페이지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V3 제품군을 보유한 안랩이 주목을 받았다.

물론 기업 본연의 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치솟은 만큼 섣부른 매수 결정은 지양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그동안 안 의원의 정치적 행보로 인해 수차례 급등락을 겪은 탓이다.


최근 상승세 안랩, 올해가 기대되는 이유


안랩은 올해 차세대 보안 모델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사진은 강석균 안랩 대표. /사진=안랩
안랩의 최근 추세는 나쁘지 않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출액 1578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견줘 각각 12.7%, 4.1%씩 올랐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1억원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1분기 136억원, 2분기 121억원을 냈다.

아낌없는 투자도 눈에 띈다. 연구개발비용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458억원을 지출했고 지난 2021년엔 587억원, 2020년 493억원을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7.7%, 28.3%, 29%로 차즘 늘고 있다.

안랩은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V3' 제품군을 비롯해 온라인 보안 서비스, 모바일 보안 솔루션, 네트워크 보안 장비 등 각종 보안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2022년 1건, 2021년 6건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19개 이상의 제품군을 선보였다.

올해는 세계 무대를 발판으로 도약을 꿈꾼다. 강석균 대표는 지난 2일 새해 목표로 글로벌 진출을 천명했다. ▲확장된 탐지 및 대응(XDR) ▲운영기술(OT) 보안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CNAPP)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등 차세대 보안 모델을 겨냥하겠다는 포부다.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정보보안·리스크관리 시장이 작년보다 11.3% 성장한 1883억달러(약 240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대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은 보안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상거래 등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확장된 디지털 공간을 노리는 공격자들이 많아진 것이다.

국가 배후의 해킹 조직들 역시 활성화된 점도 사이버 전쟁을 대비할 수 있는 보안 역량이 중요해진 이유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사이버전에 대비할 수 있는 보안 기술이 중요해진 만큼 이를 갖춘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양진원
양진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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