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 매출 80조 시대 열었다… 수익성은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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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80조원을 돌파했다. / 사진=뉴시스
LG전자가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8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둔화 여파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3조4673억원, 영업이익 3조55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 늘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어섰다.

연간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직전 년도 대비 12.5% 감소했다. 다만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본부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워시타워, 크래프트아이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제품의 호조에 매출액 29조8955억원으로 7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물류 및 원자재비 인상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1조1296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726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TV 수요 감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649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전장 사업의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연간 영업이익도 1696억원을 기록, 턴어라운드에도 성공했다.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903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거뒀다. IT 제품 수요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 및 건전한 유통재고 수준 유지를 위한 비용 지출 영향으로 줄었다.

올해 LG전자는 기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며 보다 큰 시장 기회와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에 주력하고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H&A사업본부 올해부터 제품 구매 이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업 가전을 해외 주요 시장으로 본격 확대하며 스마트 가전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

특히 물류비, 원자재가격 등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는 점을 기회로 삼는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원가 개선활동을 지속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HE사업본부는 웹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LG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효율적 자원 운영을 통해 수익성 또한 지속 개선할 예정이다.

VS사업본부는 고부가 및 고성능 제품의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며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나간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부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LG전자 전장 사업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에 이른다.

이외에 BS사업본부는 게이밍 모니터, 그램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제품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또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 솔루션을 앞세운 B2B(기업간거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오퍼레이션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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