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 '솔솔'… 현명한 투자 전략은?

투자자산 가치 반등… 현금 대신 투자 비중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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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하반기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최근 국내 주가지수가 반등하고 있다. 미국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는 절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전혀 믿지 않고 있다. 상반기엔 5.25% 내지는 5.50%까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 또는 4분기 내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상반기 금리 인상은 무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당장은 금리 인상이 있더라도 하반기엔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금리에 민감한 주식과 채권의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가가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에너지 가격(천연가스, 석유 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까지 떨어진 점이 가장 크다.

각국 중앙은행의 가장 큰 목표는 물가 안정이다. 물가가 가파른 속도로 오르게 되면 금리 또한 가파르게 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 1목표인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제 2목표인 경기침체 우려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 판단된다.


금리 인하로 채권 가격 상승 중, 여전히 유망한 투자자산


일반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도 기준 금리는 여전히 오르고 있지만 시중 금리는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때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가 연 7%대(연 8~9%대 특판 상품으로 나온 경우도 있다)까지 나온 적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연 5%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저축은행 예금 금리의 경우 6개월 만기 예금이 1년 만기 예금의 금리보다 높은 장단기 금리 역전 상황이 됐는데, 이는 향후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채 금리 추이를 보면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경 4.4%에 달했던 3년물 국채 금리는 현재 3.4%까지 하락했고 여전히 하락 추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에 채권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채권의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이미 발행된 채권은 금리가 정해져 있는데 시중 금리가 하락할수록 이미 발행된 채권의 가격은 올라가고 반대의 경우 채권의 가격은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심화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특히 장기채권의 가격 상승 폭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채권 투자는 여전히 유망하다고 판단되며 투자자의 개인 여건에 따라 만기가 긴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채권 매매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 외에도 향후 금리 하락을 대비해 예금과 같은 상품의 경우에도 가능한 장기 상품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 투자 매력 증가 기대


주식 투자 매력도 증가하고 있다. 채권만큼이나 주식형 자산도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채권에 비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편이지만 주식형 자산은 채권보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변동성도 큰 만큼 반응이 빠르고 가치의 변동 폭도 크다.

2022년 주식형 자산 가치의 하락은 금리 인상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의 변수가 많았다.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외부 요인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향후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둔화 우려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늘어난 만큼 주식 투자에 대한 리스크도 줄어들고 있다고 보여진다.

또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도 급락(원화 강세)하고 있다. 한때 1달러당 1,40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현재 기준 1달러당 1240원선까지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국내 주식형 자산의 매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작년 10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일부 반등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주식형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도 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아직 투자자산에 대한 불안 요인이 있는 것은 맞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은 많은 잡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기준 금리 역시 아직은 인상 추세이며 경기 둔화 우려 역시 남아있다. 하지만 이미 시장은 그다음을 바라보고 있다.

투자자 개인의 성향과 투자 여건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다면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려나가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


 

우종윤 유안타증권 MEGA센터 분당 과장
우종윤 유안타증권 MEGA센터 분당 과장 seojin0721@mt.co.kr

머니S 증권팀 안서진 기자입니다. 있는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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