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27일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제2터미널).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관세청은 이날 제1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롯데면세점을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했다.

관세청은 이번 심사에서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 운영인의 경영능력,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기업활동 등 특허심사위원회 평가 환산점수(500점)와 시설관리권자 평가점수(500점)를 합산해 평가했다. 롯데면세점의 총점은 943.23점이다.

이로써 롯데면세점은 3월1일부터 최대 10년(5+5년)간 제주공항 국제선 3층 출국장에 있는 제주공항점 운영에 나선다. 매장 면적은 총 544.79㎡로 화장품, 향수, 주류, 패션잡화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

롯데면세점 측은 향후 국제선 항공편이 회복되고 단체 관광객이 제주를 찾기 시작하면 공항면세점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9년 기준 제주공항 면세점의 매출 규모는 약 420억원이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최근 사업권을 획득한 호주 멜버른공항에 이어 제주공항 면세사업권까지 확보하는 등 글로벌 리오프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은 제주 시내점과 연계해 도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