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테슬라가 11% 폭등함에 따라 미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0.08%, S&P500은 0.25%, 나스닥은 0.95% 각각 상승했다.

이는 일단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가격을 제외한 핵심 PCE는 지난달 4.4% 증가를 기록, 전월의 4.7%에서 하락했다. 이는 1년래 최저치다. 이는 또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기존 주택판매는 지난달 2.5% 증가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소비자들도 낙관적이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4.9로 2주 전 64.6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64.6)도 상회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소비지출은 0.3% 감소했다. 이는 그동안 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비지출 이외의 다른 거시경제 지표가 모두 호조를 보이자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스닥의 상승폭이 컸다. 이는 테슬라가 11% 폭등하는 등 전기차가 일제히 랠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실적 랠리가 계속되면서 11% 폭등했다. 루시드는 다른 회사에 인수될 것이란 루머로 43% 폭등했다. 테슬라와 루시드가 폭등하자 다른 전기차 업체도 일제히 랠리했다.

전일 실망스런 실적 발표로 시간외서 8% 이상 급락했던 인텔도 정규장에서는 6.41% 하락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