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갈등 국면이 정리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는 오 시장.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했다.

오 시장은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 전 의원과 전에 만났을 때 신중론을 펼치며 (출마를) 말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에 좀 쉬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는데 나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후 전화로 '말씀해주신 대로 했다'고 말하길래 현명하게 잘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갈등 국면이 정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축제처럼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새 대표가 국민들에게 신뢰 사랑받고 앞으로 미래에 대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 전체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도권의 비중이 높으니 수도권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후보가 되면 바람직할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이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