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바닷바람을 가르는 거대 날개…신안 풍력발전단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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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환경 발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은 신안그린에너지 육상풍력단지.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세에 발맞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지난 27일 방문한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육상풍력발전소는 거대한 발전기의 블레이드(날개)가 끊임없이 돌아가며 전력을 생산하고 있었다. 높이 77m, 직경 100m에 달하는 풍력발전기가 돌아갈 때마다 나는 바람 소리는 주위를 압도시키기 충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율(RPS) 달성을 위해 육상풍력발전 사업을 시작했다. 포스코그룹의 중심 사업인 철강은 대표적인 탄소 다(多)배출 업종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12월 육상풍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신안그린에너지의 지분 54.53%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신안그린에너지의 육상풍력단지는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면부터 암태면, 팔금면, 안자면에 걸쳐 조성됐다.

운영 중인 발전기는 두산에너빌리티의 3메가와트(㎿) 14기와 베스타스의 3.45㎿ 6기로 총 발전 용량은 62.7㎿에 달한다. 베스타스 발전기는 산악 지역에,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기는 해변에 설치했다.

신철홍 신안그린에너지 대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베스타스의 발전기 두 가지 기종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며 "풍력발전 사업을 본격화하기 전 어떤 발전기가 성능이 뛰어난지 검증하기 위해 두 회사의 발전기를 모두 사용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베스타스가 편리성과 성능 면에서는 우수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술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성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안그린에너지의 풍력발전기 평균 이용률이 21%로 유지될 경우 연간 11만53000만 메가와트시(㎿h)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신안과 목표 권역의 3만1000 세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14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연간 5만10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신안군 자은도 일대는 신안군에서도 가장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으로 풍력발전에 적합하다. 연평균 초속 7m의 바람이 부는데 12월부터 3개월 동안 연간 발전량의 50%를 확보할 수 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발전기의 블레이드가 자동으로 회전하는 요잉(Yawing) 기능으로 발전량을 높일 수도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상풍력발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뒤 한국남동발전과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다. 신안군 자은면 앞바다에 8㎿ 풍력발전기 36기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사업 비용은 1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2024년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7년 12월 준공되면 연간 70㎿h(이용률 30% 기준)의 전력을 생산한다. 예상 매출액은 연 2200억원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 가장 유망한 사업은 풍력이다"라며 "사업을 하기 위해선 주민들의 어업권 보상과 민원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해 어려움이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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