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대→2억대' KT 강백호, 반토막 난 자존심 회복할 첫 무대는 WBC

5억5천서 47% 삭감된 2억9천 사인…'11억' 이정후와 극명한 대비
부진에도 WBC 발탁…국제무대 경쟁력 입증·자신감 회복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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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강백호.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KT 위즈 강백호.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부상과 부진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면서 연봉도 자존심도 반토막 났고 '라이벌'로 여겨지던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와의 거리는 멀어졌다. 데뷔 후 거침없는 성공가도를 달리다 '삐끗'한 강백호(24·KT 위즈)에게 2023년의 의미는 더욱 커졌다.

강백호는 2023시즌 연봉 2억9000만원에 재계약했다. 2022시즌 받았던 5억5000만원에서 무려 47.3%(2억6000만원)가 삭감된 금액으로, KT 선수들 중 가장 삭감 폭이 크다. 반토막에 가까운 삭감율에 5억원대의 연봉은 순식간에 2억원대로 내려앉았다.

2018년 데뷔한 이래 강백호는 늘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입단 첫해 계약금 4억5000만원에 최저연봉 3000만원을 받았던 그는 2년차인 2019년 1억2000만원으로 단숨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이후 3년차인 2020년엔 2억1000만원, 4년차인 2021년엔 3억1000만원으로 매년 앞자리 숫자가 달라졌다.

2021년 KT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뒤엔 2022년 4억원대를 건너 뛰고 단숨에 5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이정후가 기록했던 5년차 최고 연봉과 타이 기록이었다.

그러던 그가 지난해에는 부상에 신음하며 단 62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 0.245에 6홈런 29타점으로 출전한 경기에서도 그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연봉 협상 전부터 전망이 밝진 않았지만 삭감 폭은 생각보다 컸다. 이에 구단 측과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강백호가 받아들였다.

협상이 길어지면서 캠프 시작도 늦어졌다. KT는 지난 29일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는데 전날까지 협상을 벌인 강백호는 함께 하지 못했다. 그는 31일 별도 출국해 팀 훈련에 합류한다.

한때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타자로 '라이벌 구도'를 이루기도 했던 이정후와는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지난해 타격 5관왕과 함께 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받은 이정후는 올해 11억원에 사인하며 FA, 해외파 복귀 등을 제외한 단년 계약 사상 최초로 10억원을 돌파했다. 7년차 연봉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강백호.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2021년 도쿄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강백호.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여러모로 자존심에 금이 간 강백호에게 2023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됐다. 자신의 가치를 다시금 끌어올려 여전히 리그 최고의 타자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침 올 한해는 유독 야구 국제대회가 많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만 24세인 강백호는 아시안게임, APBC 출전 자격도 있어 세 개 대회를 모두 뛸 수도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대회는 WBC다. 시즌 개막 전인 3월 열리는 WBC는 메이저리거들을 비롯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사실상의 '야구 월드컵'이다. 이 대회에서의 활약하는 선수는 곧 세계무대에서 통할 만한 선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 지난해 성적만으로 본다면 강백호의 WBC 대표팀 승선은 모두가 동의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어린 나이와 그동안 리그에서의 누적된 활약, 도쿄 올림픽 경험 등이 두루 고려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소속팀에서도 강백호와 함께 하고 있는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여전히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어찌보면 이 감독이 강백호에게 '기회'를 부여했다고 볼 수도 있는 무대가 이번 WBC다.

강백호는 이를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을까. 어쩌면 올 한해의 성패를 좌우할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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