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환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의무기록사본을 모바일 기기로 발급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사진은 의무기록사본 모바일 발급 서비스 신청 안내. /사진=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의무기록사본 모바일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운영한 것을 정식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다.

2019년에도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병원 PC 홈페이지를 통한 의무기록사본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모바일 발급 서비스 시작으로 환자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봤다. 기존에는 PC에서 신청해도 종이로 출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모바일 발급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 PDF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어서다.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환자 정보 유출 위험이 제기되는 것에 삼성서울병원은 보안에 자신감을 보였다.

의무기록사본이 진본임을 증명하고 언제 발급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TSA 전자서명 인증 스탬프를 적용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시범 서비스를 경험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이 의무기록사본을 발급받기 위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현장발급 대기 환자도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풍렬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추진단 단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발급 서비스 고도화는 삼성서울병원이 지향하는 또 하나의 고객 경험 혁신 사례"라며 "의무기록사본 발급을 위해 병원을 직접 방문해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