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월6일 원격근무를 끝내고 사무실 출근을 우선으로 하는 근무제를 시행한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 공동체 일원인 '카카오게임즈'가 다음달 6일부터 사무실 출근제로 근무방식을 전환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정부의 실내 마스크 해제 정책에 맞춰 이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월6일 원격근무를 끝내고 사무실 출근을 우선으로 하는 근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방침에 따라 2월6일부터 전사 근무 형태를 오피스 근무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다만 직무 성격 등 조직별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를 활용할 방침이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조직장과 부서원 협의로 시행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사무실 출근제 시행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재택근무로 인해 구성원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존 격주에 한 번 운영하던 놀금(노는 금요일) 제도는 유지한다. 카카오는 최근 해당 제도를 월 2회에서 1회로 줄였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이를 바꾸지 않는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들면서 정보통신(IT) 업계의 근무제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어떤 사업군보다 빠르게 재택근무를 시작했지만 정부가 코로나19와 공존을 택하자 올해부터 사무실 출근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은 지난해 6월부터 임직원 전원이 회사로 출근하도록 했다.

국내 1위 통신사업자 SK텔레콤도 이같은 대열에 합류했다. 조직별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되던 재택근무를 주 1회로 줄이고 '메인 오피스' 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카카오도 3월부터 사무실 출근이 우선인 '오피스 퍼스트' 근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임직원은 회사 출근이 원칙이고 조직장의 판단과 승인이 있다면 제한적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오는 2월부터 재택근무를 사실상 종료하고 사무실 출근제로 돌아간다.

한편 정부는 지난 30일 오전 0시부터 의료시설, 대중교통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실내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폐지했다. 지난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 지침이 도입된 지 약 2년 3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