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서울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을 바친 뒤 다음 방문국인 필리핀으로 떠난다.

한미 국방당국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서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를 타고 필리핀으로 향발한다.

오스틴 장관은 앞서 29일(현지시간) 오전 10시10분쯤 '나이트워치'를 타고 미 매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떠나 16시간여 비행 뒤 우리시간 30일 오후 오산기지에 내렸다.

이후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에 임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했다.

오스틴 장관은 필리핀에서도 정부 고위 관계자 및 군 수뇌부를 만나 역내 안정 증진, 미국과의 방위협력 등을 논의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미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의 이번 한국·필리핀 순방에 대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수호한다는 공동의 비전을 지원하기 위해 동맹·우방국과 협력한다는 미국의 깊은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