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튀는 운전자보험 전쟁… KB·메리츠도 '변호사 특약' 장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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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보험 시장을 둘러싼 손보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손해보험사들의 운전자보험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D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변호사 선임비 특약을 넣은 후 운전자보험 판매량을 늘리자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해당 특약을 탑재한 것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1일) KB손해보험은 경찰조사 단계부터 '변호사선임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는 'KB운전자보험과 안전하게 사는 이야기'를 개정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변호사선임비용'에서 보장받을 수 있었던 보장에 더해 ▲경찰조사 후불송치된 경우 ▲검찰에 의해 약식기소 또는 불기소된 경우까지 보장범위를 확대했으며, 피해자 상해급수에 따라 차등 보장한다.

이 상품에는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2주 이상 최초 진단을 받은 경우 보장 가능한 '자동차사고상해진단(2주 이상)'을 신설했다. '골절부목치료비', '내측상과염진단비(골프엘보우)', '외측상과염진단비(테니스엘보우)' 등 레저활동이나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사고를 보장하는 상해 보장도 새롭게 탑재했다.

앞서 메리츠화재도 지난 31일 운전자보험에 갱신형 자동차사고 변호사선임비용 특약을 탑재했다. 최대 지급급액은 5000만원으로 기존 DB손해보험이 판매하던 특약과 한도와 동일하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변호사 선임비 특약을 탑재하면 운전자보험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판단한 손보업계 분위기에 동참했다"라고 전했다.

현대해상도 오는 2월 첫째 주 자동차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특약을 탑재한 운전자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경미사고에 대한 가입금액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이다. 가입금액이 높을수록 고객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지만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사에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운전자보험 보상을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앞서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1월 운전자보험을 개정해 변호사 선임비용 특약까지 탑재하면서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변호사 선임비용 경우 기본적으로 가입금액이 높아 보험사들의 손해율 관리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하지만 DB손보가 과감히 해당 특약을 탑재한 것이다.

변호사 선임비용 특약은 약식기소나 불기소 단계는 물론 경찰조사(불송치) 단계에서 변호사 선임비용도 보장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구속 또는 검찰에 의해 공소 제기됐을 때 그리고 약식기소 후 재판이 진행될 때에만 보장했다. 보장 금액 또한 타인 사망이나 중대 법규 위반 사고에 대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은 둘 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 또는 상대방 피해를 보장해준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보장 내용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운전자가 져야할 책임은 민사·형사·행정적 책임으로 나눈다. 이 중 손해배상 등 민사상 책임은 자동차보험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다만 벌금, 형사 합의금 등 형사상 책임, 면허정지·취소 등 행정적 책임은 자동차보험 보상범위가 아니다. 형사상·행정적 책임을 보상하는 게 운전자보험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특약이 확대되는 것은 소비자에게 좋은 일은 맞다"라며 "하지만 과열경쟁으로 보장금액이 일부 이용자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겨 향후 운전자보험 적자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라고 말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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