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주력 탱크, 우크라에 총집결…어느 나라가 어떤 탱크 보내나

[딥포커스] 교착상태 해소 위해 英 필두로 '전차 지원' 시작
美 에이브럼스·獨 레오파르트2 '게임 체인저' 되나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25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노스찰스턴 수송장에서 우크라이나 군 지원용 브래들리 장갑차가 차례차례 선박에 실리고 있다. 2023.1.25.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25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노스찰스턴 수송장에서 우크라이나 군 지원용 브래들리 장갑차가 차례차례 선박에 실리고 있다. 2023.1.25.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김민수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전차 지원이 본격화 됨에 따라 개전 1년을 앞둔 우크라이나 전쟁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일관된 '공격용 무기 지원' 요청에 지난달 서방 주요국들은 고심 끝에 우크라이나에 자국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확전 우려로 인해 서방은 대전차미사일 재블린과 방공시스템 페트리엇 미사일 등 주로 '방어용 무기'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우크라이나에 남은 러시아군 점령지를 수복하려면 '화력 증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점점 힘을 얻었다.

이에 지난달 15일 영국이 서방 최초로 자국산 중무장 전차 '챌린저2'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했고, 열흘 뒤에는 미국과 독일이 전차 지원 행렬에 동참했다. 서방의 지원 기조가 '방어'에서 '공격'으로 본격 전환된 셈이다.

3일 워싱턴포스트는 달라진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계획을 짚으며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이 보내기로 합의한 핵심 무기의 성능과 각국의 지원 배경 등을 심층 보도했다.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탱크가 이동하고 있다. 22.12..3.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탱크가 이동하고 있다. 22.12..3.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미국 - 에이브럼스 전차, 브래들리·스트라이커 장갑차

먼저 지난달 25일 미국이 보내기로 한 전차는 M1A2 에이브럼스 전차다. 1980년 실전배치된 미군 주력 전차로 현존하는 전차 중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 최고 41.5마일(약 67㎞/h)로 기동할 수 있고 120㎜ 활강포를 장착했다. 최근에는 장갑 소재가 열화우라늄으로 업그레이드돼 탑승 장병들을 보다 견고하게 보호한다.

다만 에이브럼스는 제트엔진으로 작동해 다른 전차와 달리 항공유를 주유해야하는 점은 우크라이나 전장 상황에 부적합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우크라이나군이 기존에 쓰던 디젤유에 추가로 항공유까지 보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에이브럼스는 무게가 75톤에 달해 교량을 운전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전문가들은 에이브럼스는 유지보수가 까다로운 탓에 전문 교육을 받아야 실전에서 정상적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에이브럼스 전차를 총 31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앞서 지난달 5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브래들리 장갑차 109대와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브래들리는 '반은 탱크 반은 택시'라고 불린다. 전차와 같은 무한궤도로 이뤄져있고 대전차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스트라이커는 병사 수송에 좀 더 초점을 둔 장갑차다. 원형 바퀴를 장착한 차량에는 운전자와 지휘관을 포함해 최대 9명의 분대원이 탑승할 수 있다. 에이브림스와 브래들리보다 가벼운 차체 중량은 기동성을 더욱 높였다. 그러나 진흙 구덩이에는 취약하다.

독일 레오파르트2 전차 대원들이 지난 2019년 5월 독일 뮌스터 훈련장에서 기동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2019.5.20.ⓒ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독일 레오파르트2 전차 대원들이 지난 2019년 5월 독일 뮌스터 훈련장에서 기동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2019.5.20.ⓒ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독일 - 레오파르트2 전차

미국이 에이브럼스 지원 방침을 공개하자 같은 날 독일도 기다렸다는 듯이 우크라이나에 자국 전차 레오파르트2 14대를 직접 인도하겠다고 발표했다.

독일은 러시아를 의식해 내심 미국이 먼저 전차 지원을 해줄 것을 원했다. 독일 정부는 유럽 각국이 소유한 레오파르트2의 재수출 허가권을 쥐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결정이 사실상 유럽 내 독일제 전차의 우크라이나 배치와 연동된 상황이었다.

현재 오스트리아 덴마크 핀란드 그리스 노르웨이 폴란드 등 유럽 13개국 군이 레오파르트2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 외교분야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유럽에만 최소 2000대 이상의 레오파르트2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의 전차 지원 방침이 나오자 독일 정부는 각국의 레오파르트2 수출을 승인했다.

레오파르트2는 1979년 출시된 이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돼 유럽 각국이 앞다퉈 수입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세계적 전차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사용 중인 소련제 주력 전차(MBT)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브럼스와 달리 디젤엔진을 사용하며 무게도 가벼워 기동성 측면에서도 우수, 최고 속도 시속 45마일(약 72km/h)로 이동할 수 있다. 열화상 등과 같은 광학 장치가 있어 주야간 기동이 가능하며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사용해 목표물을 추적한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루키아니프카 마을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억류한 러시아제 T-72 탱크의 모습. 2022.4.5.ⓒ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루키아니프카 마을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억류한 러시아제 T-72 탱크의 모습. 2022.4.5.ⓒ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폴란드 - 레오파르트2·PT-91 트바르디 전차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그간 독일에 레오파르트2 수출 승인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온 대표적인 국가다. 폴란드는 자국이 보유한 레오파르트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예정이다.

폴란드의 전차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냉전 시기 공산 국가였던 폴란드는 자국에 남아 있는 구 소련제 전차 T-72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 지난달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전쟁 초기 250여대의 전차를 지원한 바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그동안 소련 전차를 실전 운용해 왔기 때문에 폴란드가 지원한 전차를 신속히 전장에 투입할 수 있었다. 폴란드 정부는 T-72를 개량해 자국에서 생산한 PT-91 트바르디 전차 30대를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인도한다. 트바르디에 탑재된 포는 125㎜ 크기며 최고 시속은 40마일(약 64㎞/h)이다.


지난 2003년 3월31일(현지시간) 영국 제7기갑여단의 챌린저2 전차가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를 통과하고 있는 모습. 2003.03.3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지난 2003년 3월31일(현지시간) 영국 제7기갑여단의 챌린저2 전차가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를 통과하고 있는 모습. 2003.03.3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영국 - 챌린저2 전차, AS90 자주포

영국은 일찌감치 자국산 챌린저2 전차 14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약속, 공격용 무기 지원의 포문을 열었다. 현대식 전투용 전차가 서방 최초로 들어오자 우크라이나는 반색했다.

첼린저2는 우크라이나 군이 받게 될 전차 중 가장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120㎜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 시속 59㎞로 주행 가능하다.

영국 총리실은 영국군의 주력 전차인 챌린저2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챌린저2와 함께 AS90 자주포 약 30문을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라크 전쟁에서도 사용된 AS90은 영국에선 퇴역을 앞둔 노후 기종이지만 최대 사거리가 30km에 달해 원거리 사격만큼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한다.

프랑스 경전차 AMX-10 RC 모습. 2022.06.12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프랑스 경전차 AMX-10 RC 모습. 2022.06.12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프랑스 - AMX-10RC 경전차, 바스티옹 장갑차

프랑스는 지난달 5일 우크라이나에 AMX-10RC 경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AMX-10 RC는 105mm 크기의 포를 장착, '경량 탱크'라고 불린다. 사륜 구동의 원형바퀴를 사용해 빠른 속도(85㎞/h)로 기동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다만 중전차에 비해 내구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파괴력도 최신 전차에 못 미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AMX-10RC가 가진 큰 대포는 1970년대 '탱크킬러'로 설계됐지만 현대 전차에는 덜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운용하는 AMX-10RC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장갑차로는 바스티옹이 파견된다. 현대적인 4륜 구동 차량으로 전투 병력 수송 목적으로 설계됐으며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 0%
  • 0%
  • 코스피 : 2409.22하락 5.7418:05 03/27
  • 코스닥 : 827.69상승 3.5818:05 03/27
  • 원달러 : 1301.50상승 7.218:05 03/27
  • 두바이유 : 75.14하락 0.9818:05 03/27
  • 금 : 1983.80하락 12.118:05 03/27
  • [머니S포토] '전사의 방패(WS)' 한미연합훈련
  • [머니S포토] 봄향기 물씬…시민·상춘객 반기는 서울의 벚꽃
  • [머니S포토] 국회 법사위 출석하는 한동훈 장관
  • [머니S포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기원하며 파이팅!
  • [머니S포토] '전사의 방패(WS)' 한미연합훈련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