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굿즈 사려다 연 2737% 이자폭탄… '대리입금'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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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불법사금융 취약 그룹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사진=이미지투데이
#. 고등학생 A양은 좋아하는 아이돌 굿즈(상품)를 사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불법 대출업자와 접촉해 8만원을 빌렸다. 불법 대출업자는 이후 하루에 수십통의 전화로 욕설, 협박을 하는 등 불법추심을 일삼았다. 불법 대출업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자와 연체료를 합친 총 14만원을 상환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연 2737%에 달하는 수준이다.

#. 고등학생 B군은 게임 아이템을 사기 위해 SNS에서 불법 대출업자 C에게 돈을 빌렸다. 이후 C씨는 상환이 지연되자 B씨의 학생증과 연락처를 SNS 게시하기까지 했다. 알고보니 C씨는 480여 명의 청소년에게 5억3000만원의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뜯어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불법 '대리입금'이 성행하면서 금융감독원이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섰다.

금감원은 지난 6일 '2023년 금감원 업무계획'을 통해 불법금융행위 최소화를 위해 유관기관 등과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불법사금융 취약 그룹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메신저피싱 가상 체험 등 체험형 콘텐츠 개발 및 홍보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10대 사이에서 성행하는 '대리입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라인채널과 학교 교육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리입금은 청소년에게 소액의 돈을 빌려주고 수고비 명목으로 이자를 챙기는 불법사금융으로 SNS를 중심으로 번져가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 대출업자들은 SNS에 대리입금 광고글을 게시하고 10만원 내외의 소액을 길게는 일주일 빌려줬다. 이후 대출금의 20~50%를 수고비로 요구했는데 이를 연으로 환산하면 최대 3000%에 육박했다.

이후 불법 대출업자들은 늦게 돈을 갚을 경우 시간 당 2000원의 지각비(연체료)를 부과하고 전화번호, 다니는 학교 등을 SNS에 유포하겠다며 협박을 일삼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대리입금 광고 제보건수는 8520건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는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대해 검·경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금융범죄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강한빛 onelight92@mt.co.kr

머니S 강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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