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 연일 고공행진… '금 ETF' 투자해볼까

[머니S리포트-달러 꺾이니 '골드러시'②] "뛰는 금 가격에 수혜" 금 채굴 기업 ETF 수익률도 '껑충'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편집자주|주춤했던 금값이 올해 들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금값을 연일 끌어올리고 있다. 금값은 올해 6.7% 오르면서 지난달 27일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945달러까지 올랐다. 역대 최고가(2069.4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사상 최고치에 올라선 금값 상승세에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 관련 투자 상품도 인기다. 전문가들은 올해 금값이 상승 흐름을 지속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전자산 금이 '금의환향'한 가운데 금 투자 현황과 투자상품 운용 전략을 알아봤다.
◆기사 게재 순서
①"돌반지 팔지 마세요"… 金값된 金
②金값 연일 고공행진… '금 ETF' 사볼까
③"숨고를 때 달러 사둘까"… 고민 커지는 환테크족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다. 금은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대안투자 성격이 강해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킹달러'(달러 초강세) 기조가 꺾인 데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금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금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금 가격 상승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금 ETF 상품들의 최근 3개월(2022년 10월30일~2023년 1월30일) 수익률은 평균 20%에 달한다. 금 ETF는 국제 금값을 추종하는 지수에 투자하는 구조다. 국내에 상장한 금 ETF는 모두 환헤지(환율변동 위험 회피) 상품이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로지 금 가격 변동에만 영향을 받는다.

국내 상장된 금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에이스)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다. 이 상품의 3개월 수익률은 28.66%에 이른다. 이 ETF는 골드선물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탠다드푸어스 금 선물가격'(S&P GSCI Gold Excess Return Index)의 일별수익률을 2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총 보수는 연 0.49%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21년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금 현물 ETF인 'ACE KRX 금현물' ETF를 선보였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1kg) 가격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하는 KRX 금현물지수를 기초로 한다. 원화환산지수로 원화 대비 미국 달러 환율성과가 반영됐으며 한국거래소에서 산출한다. 'ACE KRX 금현물' ETF의 3개월 수익률은 0.23%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덱스) 골드 선물(H)'도 최근 3개월 새 15.14%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미국 상품거래소(COMEX)에 상장돼 있는 골드선물 가격에 연동되는 ETF다. 원/달러 변동에 대한 환헤지를 통해 국제 금 가격의 움직임을 반영한다. 기초지수는 S&P에서 발표하는 'S&P 금 지수'(S&P GSCI Gold Index Total Return)를 추종한다. 순자산 2000억원이 넘는 대형 ETF이며, 총보수는 연 0.68%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타이거) 골드 선물(H)'은 14.93% 수익률을 보였다. 이 상품 역시 COMEX에 상장된 금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된 S&P 금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총보수는 연 0.39%다.

금 ETF는 선물과 현물에서 차이가 있는데, 선물은 만기가 도래하면 재투자해서 롤오버 비용이 발생한다. 금 현물 ETF는 실물 투자인 만큼 보관료 등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금 선물 ETF는 파생상품으로 분류돼 퇴직연금 계좌 투자가 불가능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금 시세는 올 초 7만4770원에 시작해 꾸준히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7만6170원을 나타냈다. 국제 금 시세 역시 올 초 온스당 1827.41달러에서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1928.45달러를 기록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긴 호흡으로 볼 때 경기 불확실성 국면, 올해 달러와 금리 안정에 접어들면 금 ETF 투자 매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서의 금 역할이 올 한해 달러와 금리 안정화와 함께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금 ETF 투자는 물리적인 금을 직접 보유하는 것 보다 운송, 보관 등에 대한 수수료 발생이 없고 유동성이 높다는 측면에서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금보다 잘 나가네" 금 채굴 기업 ETF 고공행진



금값이 뛰자 금 ETF 외에도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 ETF의 수익률도 날아오르고 있다.

미국 ETF 정보제공 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글로벌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반에크 골드 마이너스(GDX)'의 수익률은 최근 3개월(2022년 10월20일~2023년 1월20일) 간 42.27% 상승했다. 금 채굴기업 중 소형주만 담은 '반에크 주니어 골드 마이너스(GDXJ)'는 같은 기간 43.57% 뛰었다.

소형 금광기업에 투자하는 스프랏 주니어 골드 마이너스(SGDJ)와 2년 동안 30만 온스(8.5톤) 이상의 금을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엑스 골드 익스플로러 (GOEX)'는 각각 50.89%, 45.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10월27일~1월27일 기준) 금광기업 바릭골드의 주가가 27.0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기록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와 금리 하락 외에도 탈 달러 흐름으로 금을 보유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다"며 "금이나 은이 이자나 배당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금·은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도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434.94상승 25.7218:05 03/28
  • 코스닥 : 833.51상승 5.8218:05 03/28
  • 원달러 : 1298.80하락 2.718:05 03/28
  • 두바이유 : 74.77하락 0.3718:05 03/28
  • 금 : 1953.80하락 3018:05 03/28
  • [머니S포토] 존재감 한층 강조 BMW 뉴 XM
  • [머니S포토] 첫 정규 솔로로 컴백한 뱀뱀
  • [머니S포토] 김형두 "검수완박 입법 절차 우려됐다"
  • [머니S포토] 노동부 이정식 "불공정·불합리 관행 근절시 노사 모두 윈-윈"
  • [머니S포토] 존재감 한층 강조 BMW 뉴 XM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