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수 1900여명…"더욱 늘어날 것"(종합6보)

지진 발생 12시간동안 사망자수, 터키 1121명·시리아 783명
WHO "사망자수 상당히 늘어날 것"…각국, 피해 지원 손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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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이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디야르바키르에서 발생한 지진 후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측 발표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400명을 넘었다. 23.02.0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구조대원들이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디야르바키르에서 발생한 지진 후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측 발표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400명을 넘었다. 23.02.0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 사상자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계속되는 여진과 현지 열악한 사정 등으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터키·시리아 사망자수 1900명 넘어

터키 재난비상관리청(AFAD)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7분경 초진 이후 12시간여 동안 사망자수 1121명, 부상자수 7634명으로 집계됐다. 붕괴된 건물수 2834채로 늘었다. 여진은 120여개가 발생했다.

AFP통신은 시리아 사망자수가 783명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직전 시리아 국영언론은 정부 통제지역에서 사망자 371명, 부상자 1089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민방위 구조대 화이트헬멧은 211명이 숨지고 419명이 다쳤다고 파악했다.

사나통신에 따르면 알레포에서만 건물 20채가 붕괴해 24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 상업 중심지였던 알레포는 약 12년에 걸쳐 진행 중인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많이 노후화된 상태다.

지진은 이어 북서부 항구도시 라타키아에서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진은 발생 8분 만에 덴마크를 너머 터키와 약 5500㎞ 떨어진 그린란드에서도 감지됐다고 덴마크·그린란드 지질조사국(GEUS)은 밝혔다.

GEUS는 "터키에서 발생한 대지진이 덴마크·그린란드 지진계에 분명히 기재됐다"며 "지진의 파도는 시작된지 약 5분만에 덴마크령 보른홀름 지진계에 도달했으며 8분 뒤 그린란드 동쪽 해안에 닿아 섬 전역에 더 멀리 퍼졌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시리아 하마에서 지진 잔해에 깔린 생존자를 구출하는 구조대원들 주위로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모여들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6일(현지시간) 시리아 하마에서 지진 잔해에 깔린 생존자를 구출하는 구조대원들 주위로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모여들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사상자수 얼마나 더 늘어날지 예측 불가"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지진 피해 지역 내 여러 건물에서 잔해를 인양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사상자수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알 수 없다"며 "겨울철, 추운 날씨 그리고 한밤중에 발생한 지진은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참사는 1939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1939년 12월26일 동부 에르진잔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3만3000명이 사망했다. 1999년 9월 서부 마르마라해 동부 이즈미트에서 1만7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7.4 지진 사망자수는 뛰어넘을거란 관측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진 사망자수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릭 브레넌 WHO 지중해동부지역 긴급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사망자수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많은 건물 붕괴가 있었고, 진원지 주변에서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마데비 수순-수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기상악화에 따른 구조의 어려움으로 많은 사람이 잔해 속에 갇혀 있기 때문에 사상자수는 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OCHA는 시리아 북서부에서 최소 255명이 숨지고 811명이 다쳤으며 건물 최소 170채가 손상됐다고 파악했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디야르바키르에서 사람들이 구조대원들의 수색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디야르바키르에서 사람들이 구조대원들의 수색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이어지는 각국의 도움의 손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프랑스, 그리스, 헝가리, 몰타,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등 10개 회원국에서 도시 수색·구조대를 터키에 파견해 현장에서 작업 중인 1차 구조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스페인, 슬로바키아도 개별적으로 터키에 구조대를 급파했다고 했다.

시리아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지만 아직 당사국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EU는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터키와 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에게 정확히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논의 중이다. 시리아 원조의 경우 정부 지원을 받아 자국에서 활동하는 국제 비정부단체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전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자국에 전투용 무인기(드론)를 지원하는 터키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구급대원들이 구출된 부상자를 들것으로 구급차에 싣고 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1만명을 넘어섰으며 더 늘어날 수 있다.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6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구급대원들이 구출된 부상자를 들것으로 구급차에 싣고 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1만명을 넘어섰으며 더 늘어날 수 있다.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이스라엘, 러시아, 중국 등은 터키·시리아 양국 모두에게 지원을 요청 받은 상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터키뿐만 아니라 "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에 지원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양국 대통령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필요 자원을 제공할 준비가 됐음을 피력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기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제개발협력청도 터키·시리아의 인명·재산 손실에 대해 애도와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양국과 모두 소통하고 있으며 인도적 긴급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러시아와 함께 터키·시리아와 관계 회복을 도모하는 이란은 양측에 별도 애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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