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에서 작가로 '인생 2막'… 조민진 작가 "내일의 가능성을 꿈꾼다"

[피플] 작가로 살겠다는 열망, 새로운 사랑을 향한 용기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기자로 현장을 누볐던 조민진 작가가 강연가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
17년간 현장에서 열혈 기자로 활약한 조민진 작가는 이제 막 새로운 길에 발을 내디뎠다. 글을 쓰고 방송을 하는 것은 과거에도 했지만 다른 사람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달라졌다. 작성된 글과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 대중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강연가도 꿈꾼다.


'질문 특권'에 매료돼 시작한 기자 생활


조 작가는 학창시절 헬렌 토마스의 저서 '백악관의 맨 앞줄에서'를 읽고 질문 특권에 매료돼 기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기자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바탕으로 성역 없이 질문할 특권 갖는다'고 믿었던 헬렌 토마스는 케네디부터 오바마까지 10명의 대통령을 취재하며 백악관 출입기자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2005년 문화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후 2011년 JTBC 개국 멤버로 참여한 조 작가 역시 현역 기자 시절 누구보다 현장에서 질문 특권을 잘 활용한 기자였다. 청와대에 출입하던 시절 현장 브리핑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매일 수석비서관들과 소통하며 꼼꼼하게 취재하던 조 작가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기자 시절에 조 작가는 기사를 작성할 때는 최대한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 쌍방의 주장이 상충될 경우에는 양쪽 모두에게 그들 나름의 논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부는 사람의 말과 행동을 다루는 영역이어서 같은 내용도 다르게 바라보기 때문에 많이 들을수록 좋은 기사가 나온다고 믿었다.

조 작가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해 독자의 판단을 도와주는 기사를 쓰는 게 목표였다"며 "독자가 기사에 공감하면서 '앞으로 이렇게 될 것 같네. 나는 이렇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심어 줄 수 있는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여유를 찾아 떠난 영국에서 만난 새로운 즐거움


조민진 작가의 저서. /사진=최유빈 기자
조 작가는 2018년 영국으로 1년 동안 연수를 떠났다. 그곳에서 '좋은 것들을 모아 더 행복해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하루를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서 보내고 소중한 기억을 글로 남겼다. 14년 동안 쉼 없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던 일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신에게만 집중키로 한 것이다. "휘발성이 강한 기사 대신 책처럼 오래 남는 기록을 하고 싶었다"며 "24시간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오랜만이라서 연수 기간에 책을 꼭 써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다짐을 지키기 위해 연수 종료 3개월 전부터는 책을 쓰는 데만 혼신을 다했다. 그의 저서에는 런던 소재 미술관에서 감상한 모네, 르누아르, 렘브란트, 피카소의 그림과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엮어냈다. 오페라하우스, 주말 꽃시장, 소더비 경매 현장을 방문한 이야기도 담았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기사 속에 묻혀 있던 자신을 밖으로 드러내는 즐거움도 맛봤다. 조 작가는 "감정이 묻어 있는 기사는 읽는 사람이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나'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나를 표현하는 글을 써보니 거기서 오는 쾌감이 컸다"고 했다. "질문 특권에 매료돼 기자가 됐지만 나를 좀 더 알고 싶고, 나를 좀 더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강연가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서


귀국 후 책 한 권을 더 쓴 조 작가는 2021년에 몸담았던 언론계를 떠났다. 너무나 사랑했던 기자직을 떠나게 된 건 하고 싶은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싶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조 작가는 "나의 말과 글이 예술처럼 느껴졌으면 좋겠다"며 "진정한 예술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나는 그것들을 창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가 생각하는 예술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공감을 주고 활기를 주는 것이다. 작가를 넘어 강연가로도 활동하게 된 것도 보다 빠르게 말과 글로 다른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싶어서다. 조 작가는 더 많은 독자들과 접점을 만들기 위해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원고, 촬영, 편집을 모두 직접 하기 때문에 하루가 부족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멋진 강연가로서 많은 사람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100%
  • 0%
  • 코스피 : 2416.96상승 28.6118:05 03/22
  • 코스닥 : 813.43상승 10.918:05 03/22
  • 원달러 : 1307.70하락 3.518:05 03/22
  • 두바이유 : 73.74상승 3.4318:05 03/22
  • 금 : 1949.60상승 8.518:05 03/22
  • [머니S포토] sb다가가는 봉사단, 국민의례 갖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 [머니S포토] 영화 '찬란한 나의 복수' 주역들의 파이팅!
  • [머니S포토]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백진희' 그려낼 케미 기대속에
  • [머니S포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국내 출시… '2052만원부터'
  • [머니S포토] sb다가가는 봉사단, 국민의례 갖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