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연다… 1차 발전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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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발전위원회가 1차 발전안을 내놨다. / 사진=뉴시스
허창수 회장의 사임을 계기로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장기 발전안인 '뉴 웨이 구상'(가칭)의 기본 틀을 공개했다. 세 가지 키워드는 '국민 소통', '미래 선도', '글로벌 도약'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발전위원회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전경련 발전 방향 밑그림을 공개했다.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미래를 디자인하며 한국의 G8 도약을 이끌 개척자로 재탄생한다는 것이다. 세부안은 오는 23일 정기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위가 꼽은 최우선 과제는 '국민 소통'이다. 국민 소통 분야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전경련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발전과제다.

미래위는 '국민 소통'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버핏과의 점심식사는 지난 2000년에 시작한 미국의 연례자선행사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점심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이다.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사람이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버핏 회장과 식사를 하며 투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2022년 버핏과의 점심식사권 경매는 1900만달러(246억원)에 낙찰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미래위가 구상하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는 전경련 회장단 등 대기업 회장, 전문경영인,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 등 3인의 기업인이 참석하고 MZ세대 30명을 선발해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희망자는 재능기부계획 등이 담긴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버핏과의 점심식사는 경매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지불하지만 분기마다 개최되는 위 프로젝트 참가자는 돈 대신 계획서로 제출한 재능기부를 3개월 내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대신한다.

이 밖에도 미래위는 ▲중소기업 지원 체계화 및 성과보고회 개최 ▲대·중소기업 상생위원회 발족 ▲기업인 명예의 전당 사업 추진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미래위는 정기총회 전까지 발전안의 큰 방향을 보다 구체화하고 이를 작동하게 하는 거버넌스와 조직을 재설계하는 등 필요한 분야를 모두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이웅열 전경련 미래발전위원장은 "전경련의 변화는 그동안 전경련이 했어야 했지만 하지 않았던 것들을 찾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함께 호흡하고 진정성 있게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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