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470원' 껌값보다 싼 진단키트, 그래도 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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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키트의 온라인 판매 최저 가격이 검사 1회당 470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다나와 캡처
#. 송정국(48)씨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아들과 병원에 동행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진단키트를 인터넷으로 구매하기로 한 그는 가격을 보고 놀랐다. 재유행 시기 회당 만원 이상이던 진단키트 가격이 최저 500원 미만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진단키트의 온라인 판매가격이 무너지고 있다. 7일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의 '아이큐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 2개입' 최저 가격은 940원이다. 회당으로 구분하면 470원으로 편의점에서 700원 수준인 껌값보다 싸다.
이외에 웰스바이오 '코로나19 항원 홈테스트 2개입' 1900원, '레피젠 코로나19 항원 자가 검사키트 2개입' 2060원, 엑세스바이오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 2개입' 2400원 등 진단키트 가격이 회당 1000원 안팎이다.


확진자 줄자 수요도 '뚝'… 출혈경쟁 시작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온라인 저가 공세는 확진자 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한달 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6120명으로 한달(1월9일 6만41명)전보다 73.2% 줄었다.

진단키트를 유통 중인 편의점에서도 수요 감소를 체감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자세한 진단키트 매출은 밝힐 수 없지만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13개 업체의 14개 진단키트 제품이 허가됐다. 코로나19 재유행이 거듭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진단키트 제품을 내놨으나 유행이 잦아들면서 수요가 급격하게 줄었다.

470원짜리 진단키트가 온라인에 등장한 것은 마진이 남지 않더라도 처분하겠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확보한 물량을 빠르게 소진하겠다는 뜻으로 관련 업계는 출혈경쟁이 시작됐다고 본다.

이 같은 상황에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기간 실적 고공행진을 펼친 진단기업들은 올해부터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진단기업인 씨젠, 바이오니아, 수젠텍, 제놀루션, 피씨엘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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