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실적 전망치 밑돌아… KB증권, 순익 65.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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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4조4133억원으로 지난 2021년 4조4095억원보다 38억원(0.1%) 늘었다. 사진은 KB금융/사진=KB금융
KB금융지주가 지난해 4조4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을 내놨다. 희망퇴직 비용과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KB금융의 순이익을 이끌던 KB증권은 순이익이 65% 급감하는 마이너스 성적을 거뒀다.

7일 KB금융이 발표한 2022년 실적을 보면 지난해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4조4133억원으로 지난 2021년 4조4095억원보다 38억원(0.1%) 늘었다.

증권업계에서 전망했던 실적 전망치(4조7500억원)보다는 7% 가량 낮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8554억원으로 전년 동기(6371억원)보다 39.5%나 줄었다.

지난해 순이자 이익은 11조3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은행의 이자이익이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라 약 1조5625억 원 증가하고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 이익 기여도 추가로 확대된 영향이다.

지난해 순수수료이익은 3조3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줄었다. 반면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43%로 상승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여신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그동안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의 결실로 그룹의 수수료이익은 2년 연속 3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과거 대비 이익 창출 체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은행·손보, 여신 성장에 순익 증가… 증권, 증시 불황 직격탄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2조99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금리상승과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자본시장 관련 실적 부진·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여신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6%(4052억원) 증가한 것이다.

KB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65.3% 감소한 20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수탁수수료와 S&T 부문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다. 특히 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974억원이 당기순손실을 기로가며 적자 전환했다.

KB손해보험은55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3018억원) 대비 84.8% 상승한 수치다. 손해율 개선과 일회성 이익(부동산 매각익 세후 약 1570억원) 에 주로 기인했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약 21.9% 증가해 견조한 이익체력 회복을 지속했다.

KB국민카드는 소비회복에 따른 카드 이용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과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하락한 37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푸르덴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하락했다. 장래 이자수익 확대를 위해 저금리 채권 교체매매를 집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KB금융은 불어난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 차원에서 작년 현금배당 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26%로 유지하고 3000억원어치 자사주도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KB금융 이사회는 "향후 발생 가능한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그룹의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주주가치를 확대하고 한차원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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