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받은 공사비 '1조8543억원', 총계약금액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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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회원사가 시공 중인 PF사업장 231곳 가운데 32곳(13.9%)이 사업 지연이나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가 지연되거나 아예 중단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현장이 전국에 최소 32곳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에 응하지 않은 업체가 90%인 점을 감안해 최소 수백 곳의 PF 사업장에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7일 대한건설협회 조사에 따르면 협회 회원사가 시공에 참여 중인 PF사업장 231곳 가운데 32곳(13.9%)이 사업 지연이나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말 설문(익명)을 통해 이뤄졌다. 전국 종합건설업체 355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나 설문에 응한 업체는 36개사(10.1%)에 불과해 공사가 지연되거나 중단된 현장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착공 후 공사가 지연된 현장은 25곳, 공사가 중단돼 사업 자체가 어려운 위기에 놓인 현장은 7곳에 달했다. PF 실행이 불가해 사업이 중단된 곳들도 있다. 32개 현장 중엔 아파트 등 주거시설 공사 현장이 15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오피스텔 등 준주거시설 (5곳) 상업시설(5곳) 지식산업센터(4곳) 물류창고(3곳) 등 현장들도 다수 있다.

공사가 중단·지연된 가장 큰 이유로는 '자재수급 차질' 35.0%, 'PF 미실행 등 자금조달 어려움' 30.0%로 조사됐다. 미분양, 공사비 인상 거부(이상 12.5%), 시행사 부도 등 기타 이유(10.0%) 등도 있었다.

도급사업의 경우 절반가량이 시행사로부터 공사비를 회수하지 못했다. 건설업체 13곳의 미회수 도급공사액은 총 1조8543억원으로, 이는 총도급 계약금액(7조4415억원)의 24.9%에 달했다. 두 달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PF 부실화에 따른 업체당 평균 예상 손실액은 브리지론 과정에서 부실화된 곳이 785억원, 본 PF 과정에서 부실화된 현장의 업체가 2024억원으로 조사됐다.


 

김노향
김노향 merry@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김노향 기자입니다. 투자와 기업에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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