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5100명 넘었다…건물 5775채 붕괴(종합)

에르도안, 지진 피해 10개주에 3개월 비상사태 선포
수색에 2만4400여명 투입…WHO "2300만명 영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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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튀르키예(터키) 남동부 하타이에서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폐허 속 한 남성이 두 손을 번쩍 들고 서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집계된 사망자 수는 4300명을 훌쩍 넘기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7일 튀르키예(터키) 남동부 하타이에서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폐허 속 한 남성이 두 손을 번쩍 들고 서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집계된 사망자 수는 4300명을 훌쩍 넘기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이유진 기자 = 지난 6일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의 여파로 5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7일 자국 내에서만 사망자 수가 3549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리아 정부와 시리아 반군 측이 발표한 사망자가 1602명으로 집계되면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5100명을 넘어섰다.

수색과 구조작업이 계속되면서 사상자 집계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간 구조단체 화이트헬멧은 "수백 가구가 여전히 잔해 속에 묻혀 있어 사상자 집계가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악천후로 인한 작업 지연이다. 튀르키예는 영하 5도에 이르는 추위와 눈비 등 악천후 속에 2만4400명의 구조대원을 파견해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궂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피해 지역을 지원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시리아에서 지진 피해로 인해 인도주의적 지원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고 밝혔다. 마데비 순수온 OCHA 대변인은 가지안테프에서 하타이로 가는 도로 문제로 유엔 지원이 일시 중단됐다"며 "도로 문제가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앙카라 의회에서 정의개발당 의원들과 함께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앙카라 의회에서 정의개발당 의원들과 함께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에르도안, 지진 피해 발생한 10개주에 3개월 비상사태 선포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의 영향을 받은 남부 10개주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또 구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규정했다.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대통령과 내각이 의회를 우회해 새로운 법을 제정할 수 있게 되며, 국가가 필요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권리와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

선포 기간인 3개월이 끝나면 5월14일로 예정된 튀르키예 대선과 총선이 이어진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6년 7월 군부 쿠데타 실패 이후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세계 70개국이 피해 지역의 수색과 구조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서부의 관광 중심지 안탈리아의 호텔들을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거주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카흐라만마라스에 있는 건물들이 붕괴되거나 크게 훼손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카흐라만마라스에 있는 건물들이 붕괴되거나 크게 훼손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지진으로 건물 5775채 붕괴…수색에 2만4400명 투입"

이번 지진으로 붕괴가 확인된 건물은 5775채에 이른다.

오르한 타타르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 담당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건물이 붕괴됐다는 보고는 1만1342건이 있었으나 이 중 5775건만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 현장에 약 2만4400명의 수색구조 인력을 배치했으며, 이들이 헬기 55대를 통해 긴급 구호물자를 전달했으며 85대의 트럭이 식량을 배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에서는 밤사이 계속된 작업으로 약 7800여명이 구조됐고, 7일 아침 다시 구조 작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됐으나 영하의 추위 등 악천후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진앙인 가지안테프 지역 일대의 한낮 최고 기온은 3~4도에 불과, 밤에는 영하 4도 밑으로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구조 및 수색 작업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이틀째 규모 4.0 이상의 강한 여진이 100차례 이상 계속되고 있을뿐 아니라 추가 여진 발생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구조작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잔해 속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으로 인해 중장비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구조작업이 더욱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튀르키예(터키) 남동부 하타이에서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앞에서 시민들이 서로 껴안으며 통곡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7일 튀르키예(터키) 남동부 하타이에서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앞에서 시민들이 서로 껴안으며 통곡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WHO "튀르키예 지진으로 최대 2300만명 영향받을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최대 2300만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델하이트 마르샹 WHO 선임 비상대책담당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지진으로 취약 계층 500만명을 포함해 잠재적으로 2300만명이 (피해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마르샹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북서부를 중심으로 피해 지역 전체에서 민간 인프라와 보건 인프라가 손상됐다"며 "주로 시리아에서 치료받지 못한 이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재 WHO가 피해 지역에 긴급 원조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시간과의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비상 물자를 동원하고 있으며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WHO 응급 의료팀 네트워크를 활성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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