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은행

차기 신한은행장에 정상혁 부행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로 정상혁 신한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한용구 행장이 건강상 사유로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에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임 행장 후보를 추천했다.

1964년생인 정 후보는 1990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경영기획그룹 상무, 소비자보호센터장, 자금시장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재무와 전략을 두루 경험했다는 장점을 갖췄다. 2019년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은행장으로 취임했을 때 1년간 비서실장을 맡기도 해 호흡이 잘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한 자금 조달·운용,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하며 자본시장 현황과 ALM(자산부채관리) 정책, 리스크관리 등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현재 금융환경에서 위기대응 역량을 갖춘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 2년간 은행의 경영전략 및 재무계획 수립, 실행을 총괄하는 경영기획 그룹장을 역임하며 '2030 은행 미래비전' 제시 및 미래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혁신을 주도해 변화관리 리더십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 후보자는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약 1주일 이내 신임 신한은행장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