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8의 강진으로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부산시가 구호금 10만불을 지원키로 했다.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규모 7.8의 유례없는 강진으로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구호금 10만 불(원화 약 1억2천6백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8일 밝혔다.

튀르키예는 우리나라, 그리고 부산과 특별한 형제의 인연을 맺고 있는 나라다. 한국전쟁 당시 2만1212명을 파병해 우리나라를 도왔으며, 파병군 중 1005명이 전사해 이 중 462구의 유해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특히 부산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2002년부터 자매도시로서 지속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튀르키예가 조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안정되기를 바란다"며 위로의 뜻을 전하고,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 등이 절실한 튀르키예에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신속히 결정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박시장은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의 어려운 상황을 돕고자 부산시도 조속한 피해복구에 함께 나서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008년 중국 사천성 지진피해 복구에 1억 원, 2013년 필리핀 태풍피해 복구에 10만 달러, 2016년 에콰도르 지진피해 복구에 5만 달러, 2020년 중국 자매도시에 코로나19 구호품 지원, 2022년 필리핀 태풍피해 지원 10만 달러, 22년 우크라이나 전쟁피해 지원에 10만 달러 등을 지원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상호협력과 공존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