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쿠팡 '햇반전쟁', 3개월 넘도록 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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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과 쿠팡의 발주 관련 현상이 3개월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CJ제일제당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햇반./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다른 이커머스와 손잡으면서 쿠팡을 견제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주 중단 사태를 빚은 쿠팡과 CJ제일제당이 아직 협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CJ제일제당은 롯데마트와는 협의를 완료했지만 그보다 먼저 발주를 중단한 쿠팡과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

지난해 12월 쿠팡은 CJ제일제당 상품 발주를 중단했다. 두 기업은 발주 중단 이유를 두고 입장 차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쿠팡이 요청한 마진율에 대해 과도하다고 거부했고 이후 쿠팡에서 발주를 중단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쿠팡은 마진율 협상과는 별개의 문제로 약속 불이행이 원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같은 달 롯데마트 역시 CJ제일제당 수백개 제품에 대해 발주를 멈췄다. 다음 해 납품단가 협상 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과 롯데마트의 갈등은 한 달을 가지 않았다. 원가 협의 후 롯데마트는 지난 1월7일부터 발주 중단을 해제해 CJ제일제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쿠팡은 각각 식품과 이커머스에서 1위 사업자다. 서로가 중요한 거래처인 만큼 협상을 통해 갈등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양사는 3개월이 넘도록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쿠팡에서는 CJ제일제당의 대표 제품인 햇반 등을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CJ제일제당이 주요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면서 쿠팡과의 협상에서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발주 중단 초기에는 시장에서 쿠팡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만큼 CJ제일제당이 고개를 숙이고 들어갈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CJ제일제당은 쿠팡의 경쟁사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컬리와 공동 상품개발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네이버의 도착보장 전문관에 입점했다. 컬리와 네이버의 공통점은 쿠팡의 큰 강점인 빠른 배송에 힘을 싣고 있다는 것이다. 컬리는 새벽배송을 제공하며 네이버는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대한통운과 물류 동맹을 맺고 익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네이버와의 협력이 양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쿠팡과 점유율 1위를 다투는 네이버는 다양한 상품을 확보하고 CJ제일제당은 네이버에서의 D2C(소비자 직거래) 사업으로 가격 결정권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앞서 쿠팡과 마찰을 빚었던 LG생활건강 역시 네이버와 손을 잡고 브랜드스토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연희진
연희진 toy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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