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장사' 고금리에 파산한 SVB… 은행 6% 주담대 내려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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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4.186~6.36%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에 대출 금리 안내 현수막이 게시된 모습./사진=뉴스1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자본 건전성이 하락해 SVB가 파산했다는 지적이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국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대비 0.054%포인트 내린 3.381%로 마감했다. 전날 0.268%포인트 하락에 이어 이틀 새 0.3%포인트가량 떨어졌다.

국채금리가 떨어지면 대출금리와 연동되는 금융채 금리도 내려간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의 준거금리인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은 0.212%포인트, 신용대출의 준거금리인 1년물은 0.152%포인트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이유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전망에 한 표 던졌다. SVB 파산이 전 세계 금융 시장에 던진 충격을 감안해 사실상 대형 증권사 중에서 처음으로 당장 금리 인하에 베팅한 것이다.

연준은 지난해 3월 0~0.25%였던 기준금리를 올해 2월 4.5~4.75% 수준까지 불과 1년 새 4.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이 2000년대 들어 금리를 일정 수준 끌어올린 것은 ▲2004년 7월~2006년 6월(4%포인트) ▲2016년 12월~2018년 9월(1.75%포인트) 두차례다.

실제 SVB는 막대한 시중자금이 기술기업에 몰리면서 총예금은 2021년 한해 86% 급증했다. 늘어난 예금으로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등에 투자했으나 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올리면서 채권 가격이 급락하는 등 자금줄이 막혀 파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천천히 올리면 국내 기준금리 상승세도 둔화할 수 있다.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로 재차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전날 기준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4.186~6.36%로 나타났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일주일 전(6일 기준) 4.54~6.46%보다 금리 하단은 0.35%포인트, 상단은 0.1%포인트 각각 내렸다. 은행 관계자는 "연준이 이달 빅스텝에 나서면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까지 벌어지는 상황이었으나 기준금리 인상 부담을 덜게 됐다"며 "SVB 파산과 시그니처은행 폐쇄 충격에 연준의 금리동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리인상 기대감은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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