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 102%… 32년만에 세자릿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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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100%를 넘어서며 지난 1991년 이후 32년 만에 첫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진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시장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달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100% 넘게 뛰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아르헨티나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102.5%다. 이는 지난 1991년 이후 32년 만의 최고치다. 지난달 대비로는 6.6% 상승했다. 특히 식료품 가격은 지난달 대비 10% 넘게 뛰었다. 아르헨티나의 주식인 소고기 가격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지난해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 외에도 60년 만에 겪는 최악의 가뭄으로 아르헨티나는 농작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가가 치솟자 아르헨티나 시장 상인들은 제품 가격을 실시간으로 바꿔야 할 정도다. 매체는 "아르헨티나 빈곤 인구는 전체 국민의 약 40%"라며 "인플레이션은 국가를 황폐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이라고 밝힌 이레네 데비타는 이날 로이터에 "돈도 없고 가진 것도 없다"며 "어떻게 물건을 사란 말인가"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시민도 "인플레이션을 견딜 수 없다"며 "국민이 굶어 죽는 동안 싸우기만 하는 정치인들에게 지쳤다"고 말했다.


 

김태욱
김태욱 taewook9703@mt.co.kr

김태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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