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노마스크? 또 써야 할 이유… "대기오염 치매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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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오후 경기 수원시의 한 거리에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 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가 또 생겼다. 대기오염 물질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이 2.2배나 높아졌다.

17일 연세대의료원에 따르면 조재림·김창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노영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대뇌피질의 두께를 얇게 만들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를 높인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을 '인바이런먼트 인터내셔널' 최신호에 게재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대기오염 물질은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을 가리킨다. 이 물질들은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염증을 만들고 몸 전체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뇌에 도달하면 신경염증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대기오염 물질이 대뇌피질의 변화시킨다는 점을 포착했다. 대뇌피질은 대뇌 표면에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으로 기억과 학습 능력 등 여러 뇌 인지기능을 담당해 알츠하이머 치매 등 뇌 질환과 연관이 깊다. 건강한 일반인의 대뇌피질 두께는 평균 2.5㎜지만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2.2㎜로 더 얇다.

연구팀은 2014년 8월부터 32개월 동안 서울과 인천, 원주, 평창에서 뇌 질환이 없는 건강한 50세 이상 성인 640명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 주요 대기오염 물질 세 가지로 분류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가 올라가면서 대뇌피질 두께는 감소했다. 실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이산화질소가 10ppb 높아질 때 대뇌피질 두께가 각각 0.04㎜, 0.03㎜, 0.05㎜씩 줄었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대뇌피질 두께 축소 정도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비교했다. 평가 결과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대뇌피질 감소 양상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대뇌피질 위축 부위와 흡사했다. 대기오염 물질로 인해 연구 대상자들의 계산, 언어, 기억 능력 등이 감퇴한 것을 의미한다.

전두엽과 측두엽, 두정엽, 뇌섬엽 등 사고력과 주의력, 공간지각력,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줄어들면 기능이 떨어져 치매가 발병한다. 대상자들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마찬가지로 대뇌피질의 네 가지 부위 모두 두께가 감소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10㎍/㎥씩 높아질 때마다 전두엽 두께는 0.02㎜, 측두엽 두께는 0.06㎜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농도의 경우 10㎍/㎥씩 상승할 때마다 측두엽 두께가 0.18㎜ 줄었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10ppb 증가하면 전두엽과 두정엽이 0.02㎜, 측두엽은 0.04㎜, 뇌섬엽은 0.01㎜ 감소했다.

대기오염 물질 농도가 오르면서 인지기능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지기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이 각각 1.5배, 2.2배, 1.7배로 증가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로 대기오염 물질이 대뇌 피질을 위축시켜 인지기능을 떨어뜨리고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기오염이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며 바깥 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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