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투나노, 4월 상장 본격화… SK하이닉스 협력업체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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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투나노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사 마이크로투나노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한 본격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투나노는 이르면 이번주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방식으로 상장에 도전하며 상장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지난해 9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올해 2월 승인을 받았으며 절차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4월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격밴드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예심청구 당시 발행사와 주관사는 주당 1만3500~1만5500원의 밴드로 신주 100만주를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상장예정주식수를 고려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799억~917억원가량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32.78%를 보유한 황규호 대표다. 이 외에 리노공업(9.6%) SBI인베스트먼트(8.2%) 등이 주요 주주다.

최근 대형 공모주들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하면서 IPO 시장 분위기가 일부 위축됨에 따라 기업의 구주매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반면, 마이크로투나노는 예비심사 청구 당시 신주 100만주를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운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초소형정밀기계(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이하 MEMS) 기술력을 앞세워 상장을 준비 중이다. 반도체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정보기기 분야 등 각종 산업에서 초소형화 기술이 선호됨에 따라 마이크로투나노 역시 이 기술에 주목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NAND Flash)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MEMS 기술을 접목시켜 양산하고 있다.

프로브 카드는 반도체 웨이퍼 레벨 검사 시 각각의 미세한 반도체 칩에 테스트 장비의 전기적 신호를 동시에 전달함으로써 회로가 정상 설계대로 작동하는 지를 검사하는 장치다. 고속 반도체 생산 시 불량 반도체 칩을 선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고부가가치 소모성 부품이다.

MEMS 기술력을 통해 기존의 프로브 카드 제조 방식을 보완함으로써 수율 관리 및 협피치(fine pitch, 좁은 간격) 형성이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을 입증받기 위해 지난해 SCI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에서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브레이크용 MEMS 압력센서와 의료용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광통신용 부품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DRAM EDS용 및 비메모리용 프로브 카드 개발에 주력하는 등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투나노는 2007년 SK하이닉스 협력업체에 선정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낸드플래시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현재 마이크로투나노의 캐시카우(Cash Cow)로 자리잡았다.

2021년 매출액은 318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 매출액은 414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거두며 큰 폭의 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이닉스향 매출 비중이 높은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투나노 관계자는 "MEMS 기술력 기반의 사업 확장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 프로브 카드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가져가는 한편, DRAM 메모리 및 비메모리용 프로브 카드 국산화를 이끌어 신규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새로운 매출처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이크로투나노 관계자는 "고사양 DRAM용 프로브 카드 개발은 현재 고객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만큼 고난도 프로브 카드 개발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부분을 입증한 것"이라며, "해당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로브 카드 외에도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시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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